中 1분기 18.3% 성장 '사상 최대폭'.."코로나 충격 반동·경기회복"(종합)
"2분기 이래 성장세 점차 둔화하지만 올해 8%대 성장률 무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1년 1~3월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에 대한 반동으로 이같이 GDP가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분기 성장률로는 관련 통계를 잡은 1992년 이래 최대 신장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7.9%도 상회했다.
수출과 투자 등 기업 부문이 견조하게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면서 유례없는 고성장을 나타냈다. 국내외 수요 확대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기여했다.
2020년 10~12월 4분기 대비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3.2% 성장보다는 대폭 둔화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 환산한 성장률은 2.4%로 계산됐다. 코로나19 재유행을 경계한 당국의 요구로 2월 춘절(설) 연휴 동안 귀향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소비회복이 지체됐다.
체감 경기에 가까운 명목 GDP는 전년 동기보다 21.2% 신장했다.
3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늘어났다. 1~2월 35.1% 증가에서 둔화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7.1%도 밑돌았다.
1~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했다. 수출과 투자 등 수요가 견조했다. 다수의 공장 노동자가 춘절 때 귀향하지 않고 근무지에 남았기 때문에 연휴 후 공장을 조기에 가동할 수 있던 점도 생산을 밀어 올렸다.
소매매출액(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3월에 전년 동월에 비해 34.2% 증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28.0%를 상회했다. 1~2월은 33.8% 증가했다.
1~3월 소매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9% 크게 늘었다. 온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 농촌을 중심으로 실점포를 통한 소비는 부진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3월에 작년 동기 대비 25.6% 늘어나 시장 예상 중앙치 25.0%와 비슷했다. 1~2월 35% 증가와 비교하면 감속했다.
이중 민간투자는 26.0% 증가했다. 2020년에는 인프라 투자를 국유기업이 주도했지만 올해 들어 민간 설비투자가 회복했다.
부동산 투자는 1~3월에 25.6% 증가해 1~2월 38.3%에서 가속했다.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63.8% 늘어나 1~2월 104.9% 증가에 비해 둔화했다.
신축주택 착공(면적 기준)은 28.2% 증대했다. 1~2월은 64.3% 급증했다.
1~3월 수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를 50% 상회했다. 마스크와 컴퓨터 등 코로나10 관련 제품 외에 의류와 장난감 등 전통적인 주종 수출품이 호조를 보였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의 9배로 팽창했다.
그간 조사로는 올해 중국은 8.6% 경제성장을 점쳐지고 있다. 정부 목표인 6% 이상을 훨씬 옷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2.3%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GDP는 6.8% 축소했지만 조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2분기 플러스 3.2%, 3분기 4.9%, 4분기 6.5%로 급속히 회복했다.
이로 인해 2021년 4~6월 2분기 이후에는 전년 동기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공산이 농후하지만 대체적으로 올해 전체로는 8% 넘은 성장을 기록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국가통계국 류아이화(劉愛華) 대변인은 1분기 성장률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가 2021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서비스 부문과 중소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아이화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착실히 회복하고 있으나 그 기세가 아직 견고하지는 않다며 코로나19가 중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소비자 신뢰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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