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 윤호중에게 묻는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4선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죠. 4.7 재보선 참패 이후에 혼란에 빠진 당을 1차적으로 수습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는데요.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연결해서 앞으로 당 운영 방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윤호중]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윤호중]
감사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당선이 되셨는데요. 짧은 소감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윤호중]
지난 보선 이후 당을 잘 추스르고 그리고 유능한 개혁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그런 의원님들의 뜻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같이 레이스를 해 온 박완주 의원님도 저와 다른 것보다는 공통점이 훨씬 많으신 분이고 저와 함께 잘 일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4.7 재보선 참패 이후에 민주당의 변화, 또 쇄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다, 이런 평가들이 많은데 이런 평가 속에서 동료 의원들이 신임 원내대표를 선택한 의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호중]
빠른 시간 안에 우리 당이 당 내에 스스로에 대한 엄격성을 회복해서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이전에 우리 당에 기대를 거셨을 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복원을 해달라는 그런 뜻도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새로운 2030 젊은 세대들의 공정 의식을 잘 살펴서 당을 새롭게 잘 만들어달라는 그런 뜻도 함께 있는 것으로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당을 잘 쇄신해서 새로워진 민주당의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당 쇄신에 힘을 쏟겠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편의상 언론에서 친문 핵심으로 이렇게 의원님을 꼽는데 새 원내대표가 되면서 민주당 앞에 놓인 쇄신 과제의 의미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이런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윤호중]
저는 오히려 당을 보다 더 도덕적으로 높은 수준이 되고 또 성 비리나 부동산 투기를 불용하는 당의 기본 원칙을 잘 지켜왔던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계파의 의미보다는 당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뜻이 훨씬 더 컸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친문으로 분류를 하십니다마는 저는 평민당에서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민주 정부를 수립하시는 과정에 나름의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어떤 특정 계보보다는 당을 위해서 일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파보다는 당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것이 당심이자 민심이다. 여기에 부합하는 일을 하겠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원내대표뿐 아니라 다음 달 2일 당 대표 선출 전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어가야 되는 이런 막중한 책임도 또 지게 되셨는데요. 재보궐선거 이후에 이어지고 있는 혼란은 앞으로 어떻게 수습하실 계획이십니까?
[윤호중]
저희 당에 혼란이라고 할 것은 없고요. 그동안 코로나19 위기 또 그것에 따른 민생 위기에 제대로 대응해 오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당을 질타하고 계십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많은 꾸지람을 하고 계신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점검해서 제도를 개선해야 될 것은 개선하고 또 대책을 정부와 만들어 나가야 할 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당이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은 혼란은 아니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사실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이 강성 당원들의 의견을 전체 의견으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당심과 민심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 것이냐, 이런 문제였는데 사실 밖에서 보기에는 당심과 민심 사이에 거리도 좀 있어 보이고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게 보이는 측면도 있거든요.
[윤호중]
우리 당원들 중에 열성적인 당원들이 SNS 활동을 많이 하는데요. 한 목소리도 아닙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진 당원들이 그런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언론도 우리 의원들의 목소리보다는 당원들의 SNS 메시지를 당의 목소리인 것처럼 그렇게 보도하시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 당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당원들이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의원님들 사이에서도 그런 다양성을 오히려 우리 당의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SNS 활동이라는 것이 이를테면 좀 더 품위 있게 상대를 존중하면서 자신과 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그런 문화 속에 진행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강성 지지층 의견이 다양한 목소리 중 하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윤호중]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다양합니다. 한목소리가 아닙니다.
[앵커]
그 목소리도 다양하다. 알겠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상대당이죠.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진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불쌍하다 이야기하다 지금까지 헤맸다, 이런 이야기하면서 앞으로는 재집권하려면 무조건 민심을 따라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주시겠습니까?
[윤호중]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은 당연히 민심에 의해 터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민심과 멀어진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서 민심을 받아들여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원 구성 재협상 없다, 여러 차례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재보선 이후 힘이 실린 국민의힘과의 관계는 지금까지하고 조금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앞으로 대야 협상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이십니까?
[윤호중]
이제 국민의힘의 원내 지도부와 만나 나가겠습니다마는 우리 해야 할 민생 과제들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여러 개혁 과제 중에 민생 개혁 과제를 가장 우선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부터 하나하나 차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법사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될 상황이라서 앞서 저희가 패널들 두 분하고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법사위원장 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윤호중]
2기 원내대표에게는 지금까지 원 구성 협상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에 대한 보궐선거를 진행하면 됩니다, 본회의에서요.
[앵커]
원 구성 재협상은 안 한다. 제가 잠깐 잘 못 들었는데요.
[윤호중]
재협상 권한이 저희에게 없습니다. 이미 작년에 17개 상임위원장을 본회의에서 선출했고 그렇게 선출된 상임위원장들의 임기가 내년 5월 29일까지이기 때문에 이미 선출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을 할 수는 없습니다. 법사위원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만 논의를 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지금 통과를 앞두고 있고요. 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이 될 텐데 어떻게 마무리할 계획이십니까?
[윤호중]
시기를 못 박지는 않겠습니다. 기왕에 지금 소급적용을 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충실하게 논의를 할 것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법 논의 과정에 소요되는 예산, 그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라고 하는 문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동료 의원들과 또 시청자 여러분들께 앞으로 어떤 민주당이 되겠다, 간략하게 좀 포부를 밝히신다면요?
[윤호중]
지난 총선에서 저희에게 많은 의석을 주실 때에는 저희에게 나라다운 나라,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기대가 계셨을 겁니다. 그 기대에 저희가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깊이 있게 헤아리고 지금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경제, 민생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을 통해서 유능한 개혁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호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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