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의 컬러영화 '이국정원', 라이브 더빙쇼로 만난다

윤종성 2021. 4. 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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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컬러영화인 '이국정원'이 라이브 더빙쇼로 만들어져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국정원'은 1957년 우리나라 최초로 홍콩과 합작해 만든 영화다.

라이브 더빙쇼 '이국정원'은 소리를 잃은 고전영화에 상상력을 더해 당시의 후시작업을 재현한 무대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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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박시원· 이수안· 서현우· 김기창 등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컬러영화인 ‘이국정원’이 라이브 더빙쇼로 만들어져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4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라이브 더빙쇼 ‘이국정원’ 공연 장면
‘이국정원’은 1957년 우리나라 최초로 홍콩과 합작해 만든 영화다.

이후 필름의 행방을 잃었다가 2013년 홍콩 쇼브라더스 창고에서 찾았다.

하지만 필름 대부분에서 탈색이 진행되는 등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를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영상자료원이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간신히 영상은 복원했지만, 사운드는 끝내 복원시키지 못했다.

다행히 극중 대사가 기록된 대본을 발견해 이를 결합시키는 작업으로 라이브 더빙 쇼가 탄생하게 됐다.

라이브 더빙쇼 ‘이국정원’은 소리를 잃은 고전영화에 상상력을 더해 당시의 후시작업을 재현한 무대공연이다.

영화 ‘삼거리극장’,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의 연출로 박시원, 이수안, 서현우, 김기창 등 뮤지컬배우들이 공연에 참여한다.

음악은 전계수 감독이 작사하고, 김동기 음악감독이 작곡한 창작곡으로 꾸려졌다.

라이브 연주는 국내 유일의 라틴음악 밴드인 ‘라 벤타나’가 맡는다.

다양한 효과음은 폴리아티스트(음향효과 전문가)인 박영수가 현장에서 직접 선보인다.

그는 밥솥, 아이들 장난감, 빈 유리병 등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활용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계수 감독은 “영화 상영과 결합된 공연 ‘이국정원’의 작업은 연출가에게 새로운 도전과도 같은 일”이라며 “반세기를 지나 이 시대로 다시 소환된 이 과묵한 영화에 사운드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은 실로 창작욕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5만~7만원.

공연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라이브 더빙쇼 ‘이국정원’ 공연에서 폴리아티스트 박영수가 효과음을 내고 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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