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KGC 문성곤, 3점슛 8개 실패를 만회한 9리바운드

이재범 2021. 4. 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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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하고, 9개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다.

특히, 문성곤은 이날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문성곤은 비록 3점슛을 모두 실패했지만, 9리바운드로 코트에 서는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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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문성곤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하고, 9개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에게 72-6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제러드 설린저(2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변준형(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전성현(12점 2리바운드 2스틸)이 공격을 주도했다. 양희종과 문성곤은 수비와 궂은일에서 돋보였다.

특히, 문성곤은 이날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공식 기록은 9리바운드지만, 문성곤이 쳐내서 동료가 잡은 리바운드도 여러 개였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8개 이상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한 건 5번째다. 김승현(2007.03.31 vs. 삼성)이 3점슛 10개를 모두 실패한 적이 있으며, 두경민(2016.03.01 vs. 오리온)이 3점슛 9개를 모두 허공으로 날렸다. 문태종(2015.03.26 vs. 모비스)과 강동희(2003.03.31 vs. TG)도 문성곤처럼 8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다.

이들 가운데 리바운드 9개를 잡은 선수는 문성곤이 처음이다.

문성곤은 비록 3점슛을 모두 실패했지만, 9리바운드로 코트에 서는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누구보다 높이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잡거나, 동료의 슛이 실패했을 때 적극 리바운드에 가담해 팀 분위를 살렸다.

2쿼터 중반 문성곤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외곽의 변준형에게 내줬고, 변준형이 깨끗하게 3점슛을 성공한 게 백미였다.

문성곤처럼 궂은일에 힘을 쏟아 슛 정확도가 떨어졌던 양희종은 “문성곤이 해주는 게 너무 많다. 슛 스트레스를 안 받았으면 한다. 성곤이로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공을 만지는 시간이 뛰는 시간 대비 적어서 슛감이 떨어진다. 성곤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연차가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길 거라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문성곤을 격려했다.

설린저도 “득점을 하던 안 하던 상관하지 않는다. 문성곤의 강점은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궂은일과 리바운드 등으로 정말 큰 역할을 한다. 득점을 한다면 그건 부가적인 거다”며 “문성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3점슛 실패를) 개의치 않는다. 항상 기회가 오면 슛을 던지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KGC인삼공사에는 득점을 해줄 선수들이 넘친다. 슛 기복을 보여도 궂은일에 능한 문성곤이 있기에 KGC인삼공사가 손쉽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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