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의총서 국민의당과 합당 결의

이후민 기자 2021. 4.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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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통합을 결의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주 권한대행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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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21일 원내대표 사퇴”

새 지도부 뽑을 全大 빨라질듯

정진석 “당대표 불출마할 것”

권영세 출마 굳히고 캠프 준비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통합을 결의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 77명 전원 찬성으로 양당 통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다만 ‘선(先) 통합 후(後) 전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통합 일정이 빨라지면 통합 후 전당대회가 될 거고, 늦어지면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전당대회가 (먼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뽑고 있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 참여한 의원 77명 중 59명이 분리선출에 찬성했다”며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협의한 후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후임 원내대표·당 대표 선출까지 공백이 있어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주 권한대행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오는 21일 대정부질문을 마치는 대로 업무를 마치고 사퇴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병수 의원에 이어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당 대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주 권한대행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전당대회 출마 수순으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 많다. 이밖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여의도에 경선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던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의 조경태, 4선의 홍문표, 3선의 윤영석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초선 그룹에선 김웅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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