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인정한 대한항공 '난세의 영웅' 임동혁

이보미 기자 2021. 4. 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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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라이트 임동혁이 위기의 대한항공을 구했다.

임동혁은 지난 15일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8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를 레프트에 배치했고, 임동혁을 선발 라이트로 기용한 것.

임동혁은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 달성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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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1999년생 라이트 임동혁이 위기의 대한항공을 구했다. 

임동혁은 지난 15일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8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팀은 3-0 완승을 거두며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차전에서 챔피언이 가려질 예정이다. 

1승2패 열세를 보인 대한항공은 4차전에서 변화를 택했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를 레프트에 배치했고, 임동혁을 선발 라이트로 기용한 것.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센터 진성태 허리 부상으로 손현종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웃었다.

임동혁은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2017~18, 2018~19시즌에 이어 세 번째 봄배구 무대에 오른 임동혁. 이전에는 교체로 기용됐다. 선발로 들어선 것은 처음이었다. 임동혁은 경기 당일에 선발 기용 소식을 전해들었다. 임동혁은  "처음 들었을 때는 떨렸다. 웜업하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졌고, 경기 들어가니깐 긴장감이 덜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정받고 싶어서 큰 경기에서 뛰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캡틴 한선수는 임동혁을 토닥거리며 "잘했다"고 칭찬했고, 정지석도 '난세의 영웅'이라고 했다. 정지석은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고 했다. 비예나가 빠졌을 때도 그랬다. 후배지만 대단했다. 내가 주전 첫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긴장했었다. 동혁이 덕분에 잘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 임동혁은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 달성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비예나와 다시 손을 잡고 시즌에 나섰지만, 비예나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다. 산틸리 감독은 꾸준히 믿고 기용한 임동혁을 투입했다. 

임동혁도 토종 라이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규리그 33경기 123세트 출전, 506득점을 터뜨리며 공격의 한 축을 소화했다. 

201cm 라이트 임동혁은 청소년대표팀에서도 24년 만의 세계선수권 4강 진출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어느덧 프로 4년차인 임동혁은 V-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산틸리 감독도 "재능이 있고, 강한 심장은 갖고 있는 선수다. 큰 무대에서 어려운 순간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는 17일 홈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임동혁이 또다시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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