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설 나돌던 '인도네시아 KF-21 사업' 협상 곧 재개

정충신 기자 2021. 4. 16.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라보워 장관은 방한 중이던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전투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국과의 협력사업들이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도네시아의 기류가 달라졌음을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장관 방한 계기로 사업 숨통

인니, 50억 달러 차관 지원 요청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가 지난 2월까지 내야 하는 사업 부담금 8316억 원 가운데 6000여 억 원을 연체한 데다 프랑스 라팔 전투기와 미국의 F-15EX 구매 계획까지 밝히면서 사업 포기설까지 나돌았지만 일단 협상을 통해 사업을 계속 유지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프라보워 장관 방한(7∼9일) 때 실무자급 레벨에서는 빨리 협상을 진행하자고 합의했다”며 “조만간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재개하자는 서한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라보워 장관은 방한 중이던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전투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국과의 협력사업들이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도네시아의 기류가 달라졌음을 내비쳤다. 방사청 관계자도 “한·인도네시아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프라보워 장관이 국방장관으로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등 더 적극적인 얘기도 나왔다”며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라보워 장관은 이와 함께 자국의 식량생산력 강화를 위해 50억 달러 차관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이명박 정부 때 인도네시아에 T-50 훈련기와 잠수함 수출 협조를 위해 국방부와 산업자원부 등이 참여한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가동해 차관 제공 조건으로 무기와 석유를 교환한 구상무역을 벤치마킹하는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