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경>인간 싣고 달리던 車.. 마지막 행선지 '폐차장'

신창섭 기자 2021. 4. 16.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도시 서울 교외의 폐차장.

여기저기 마지막 처분을 기다리는 자동차가 산처럼 쌓여 있다.

자동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무지막지한 압착기에 눌려 납작한 쇳덩이가 되면 자동차의 한살이는 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도시 서울 교외의 폐차장.

여기저기 마지막 처분을 기다리는 자동차가 산처럼 쌓여 있다.

사람과 물건을 싣고 손쉽게 이동하는 기능을 넘어 재력 과시 수단까지 됐지만

자동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돈 될 만한 부속은 다 빼내고,

무지막지한 압착기에 눌려 납작한 쇳덩이가 되면 자동차의 한살이는 끝이다.

자동차를 의인화한 영화도 있었지만

함께 몸을 부대끼며 생사를 같이하다 보니 기계라고는 해도 감회가 다르다.

산뜻한 애마로 태어나 평생 인간을 위해 일하다

■ 촬영노트

볼품없이 찌그러져 폐기되는 자동차를 보니 괜히 애잔하다.

폐차가 거칠고 위험한 작업이라 촬영협조가 어려웠다. 여러 업소를 섭외한 끝에 우호적인 사장님을 만났지만 좀 더 내밀한 공정까지는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