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영국에서도 확인

이혜원 2021. 4.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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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국에서도 발견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의 발표에 따르면, 전일까지 영국에서 'B.1.617'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77건 보고됐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폴 헌터 의학교수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가 영국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잠재적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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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한 경찰관이 열차 탑승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마하라슈트라주는 코로나19의 급증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더 엄격한 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07만890명, 사망자는 17만3152명이다. 2021.04.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국에서도 발견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의 발표에 따르면, 전일까지 영국에서 ‘B.1.617’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77건 보고됐다.

이 중 73건은 잉글랜드에서, 4건은 스코틀랜드에서 확인됐다.

현재 B.1.617 바이러스는 ‘조사 중인 변이’ 상태다. 만약 더 전염성이 있거나, 인체의 면역 반응에 더 저항적인 경우 ‘관심 변이’로 바뀐다.

B.1.617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에 두 개의 돌연변이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B.1.617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 반응을 더 잘 회피하고, 감염력이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폴 헌터 의학교수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가 영국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잠재적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헌터 교수는 “이 두개의 돌연변이가 함께 작동하는 것은, 돌연변이가 한개밖에 없는 남아프리카와 브라질 변이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브라질과 남아프리카의 변이 바이러스보다 백신이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달 말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학계에서는 이를 만류했다.

런던칼리지 대학의 크리스티나 파겔 교수는 “존슨 총리가 델리로 향해서는 안된다”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현존하는 백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현재 매일 2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라며 “인도가 아직 여행 적색 목록에 올라 있지 않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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