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스타트업과 손잡고 'AI 은행원' 개발한다

‘라이언로켓’과 업무협약 체결

스마트 키오스크 상담에 활용

앞으로는 인공지능 은행원(AI 뱅커)과 업무 상담을 나누는 일이 가능해진다. 우리은행은 AI 뱅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영상 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이 디지털·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의 일환이다.

AI 뱅커는 딥러닝(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특정 인물의 외형, 자세 및 목소리를 반영해 구현한 가상의 은행원이다. AI 뱅커와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실제 은행원의 상담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우선 AI 뱅커를 직원 연수프로그램(AI 교수) 및 은행 내 방송(AI 아나운서)에 5월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키오스크 AI 상담원 역할을 수행할 우리은행 직원을 선발해 AI 상담원에 반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제 은행원과 동일 수준의 은행 업무상담이 가능한 AI 뱅커를 육성해 대고객 편의성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AI 뱅커 고도화를 통해 상담원, 심사역, 내부통제 등 다양한 금융업무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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