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여왕' 김해란, 출산 후 흥국생명 복귀..김연경 잔류 가능성 높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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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7)이 아기를 낳고 1년 만에 코트 복귀를 선언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출산 후 복귀한 선수는 정대영(한국도로공사), 김세영(흥국생명)에 이어 김해란이 세 번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기량과 인성을 겸비한 김해란이 팀에 복귀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하며 김해란은 수비 1만 5천 개라는 대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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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에게 "언니랑 같이 행복하자" 댓글 눈길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7)이 아기를 낳고 1년 만에 코트 복귀를 선언했다.
예전부터 "아이를 꼭 갖고 싶다"고 인터뷰했었던 김해란은 지난해 4월 "더는 출산을 미룰 수 없다"며 코트를 떠났다.
그로부터 1년 뒤 김해란은 "자녀를 둔 이 세상 많은 '엄마'들에게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총보수 1억 원에 원 소속팀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출산 후 복귀한 선수는 정대영(한국도로공사), 김세영(흥국생명)에 이어 김해란이 세 번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기량과 인성을 겸비한 김해란이 팀에 복귀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해란은 은퇴 전까지 흥국생명의 '레전드 리베로'로 활약했다.
V리그 통산 14,428개의 수비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자부는 물론 남자부를 통틀어 전체 1위 기록이다.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하며 김해란은 수비 1만 5천 개라는 대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기록 작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그저 출산 후에도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라며 개인 기록엔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선수 개인으로서의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김해란은 현재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승리욕을 불태우고 있다.
김해란은 "올 시즌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텐데, 팀에 복귀한 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란의 복귀가 학교폭력 논란 때문에 전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을 흥국생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각에서는 김해란이 김연경의 인스트라그램 계정에 단 "언니랑 같이 행복하자"라는 댓글을 보고, 김해란의 복귀와 함께 김연경의 흥국생명 잔류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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