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째 200명대..서울 상생방역 도입 앞두고 갈수록 태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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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4개소에서 1000여개의 신규 병상을 확보하는 등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6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9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31일 19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7∼10일 244→215→201→214명으로 나흘간 200명대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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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체육시설에 지인모임·직장 등 일상 곳곳서 확진자 속출
확진자 급증에 생활치료소 4곳 확보..다음주 월요일 212병상 가동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종교시설과 직장, 지인모임,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4개소에서 1000여개의 신규 병상을 확보하는 등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또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서울형 상생방역’의 구체적인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독자적인 방역을 추진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6명이라고 밝혔다. 13일 247명, 14일 217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9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31일 19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7∼10일 244→215→201→214명으로 나흘간 200명대를 지속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주말 검사 인원이 줄어든 효과로 각각 162명, 158명을 기록했으나, 주말 효과가 사라지자 13∼15일 다시 200명대로 폭증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1명뿐이고 나머지 215명은 국내 감염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4월) 6명,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4월) 4명, 수도권 여행·강남구 지인모임 관련 3명, 양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등이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교인의 가족 1명이 9일 최초 확진 후, 14일까지 4명, 15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입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발열 측정, 출입자 관리, 예배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교인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근 종교시설내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종교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발열체크, 출입자 관리, 설교자와 예배자 모두 마스크 착용, 대면예배시 최소 1m이상 거리두기, 성가대 금지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신속 개원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4개소와 1117개 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우선 오는 19일 1개소 212병상을 개원하는 등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순차 가동에 들어간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2245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56.7%다.
16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070명이다. 이날까지 2475명이 격리 중이고, 3만215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442명이 됐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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