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승무원, 코로나19 백신 19일~24일 엿새간 접종

심언기 기자 2021. 4. 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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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16일 보건당국과 국토부,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종사, 승무원, 탑승정비사 등 국제선·화물선에 탑승하는 운항승무원들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 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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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화물기 운항승무원 2만여 명 대상 우선접종
승무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1.3.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항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국제선 및 화물기 운항 승무원 2만여 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각 항공사들은 백신 접종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운항스케줄 조정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 후 2~3일간은 비행에 나서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16일 보건당국과 국토부,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종사, 승무원, 탑승정비사 등 국제선·화물선에 탑승하는 운항승무원들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 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업계 종사자 8만여 명 중 이번 1차 접종대상에 선정된 인원은 2만여 명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1만여 명, 아시아나항공 5000여 명이고 나머지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소속 운항승무원이다.

보건당국의 2분기 내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각 항공사는 국제선과 화물기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1차 대상자들을 상대로 접종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거부한 이들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고 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승무원은 이후 국제선 대신 국내선 등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라며 "접종 후 복귀 시점 몸 상태와 부작용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의심 사례 등이 잇따르면서 접종 일정을 다소 유보해오다 이번 주초 운항 승무원 백신 접종을 고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는 급히 운항 스케줄을 조정하며 백신 접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백신을 접종한 뒤 24시간 내 운항을 금지하고, 3일 가량은 근무에서 열외할 수 있도록 각 항공사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백신 접종 후 2~3일간 비행에 투입되지 않도록 스케줄을 대대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은 직원들의 거주지 소재 보건소 등에서 가능하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백신 공급은 강서구 일대 접종기관에 집중적으로 배포될 전망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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