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에 강력제재 쏟아낸 후 푸틴에 "정상회담 하자" 대화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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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과 32개 개인·단체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올여름 회담을 제안했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함께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세가 대선에 개입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 사이버전을 통해 개입을 시도했다면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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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의 대선개입 용납할 수 없어”
외교관 10명 추방·32곳 제재
러 “불가역적 대응” 즉각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과 32개 개인·단체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올여름 회담을 제안했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함께 내놓았다. 하지만 러시아는 “대응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면서 즉각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세가 대선에 개입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 사이버전을 통해 개입을 시도했다면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민주주의에 추가로 개입한다면 미국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앞서 미국은 이날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고, 32개 개인·기관의 미국 내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지난 13일 전화회담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것은 사이버 침입과 대선개입을 포함한 러시아의 해로운 행위에 대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비례적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푸틴 대통령과 더 멀리 갈 수도 있었지만, 긴장 완화를 선택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미국의 제재 조치에 강력히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공격적 행동은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며 제재에 대한 대응은 불가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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