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주 펄펄..메가스터디 경영진 스톡옵션 '잿팟'
아이비김영 김석철 6억, 메가엠디 임수아 4억
요즘 주식시장에서 온라인 교육주들이 춤을 추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 온라인 수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에서 비롯된다.
대표주자 중 하나인 메가스터디 계열도 예외가 아니다.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 되는 양상이다. 스톡옵션을 쥔 경영진들로서도 미소지을 법하다.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 ‘잭팟’을 터트리고 있어서다.
메가스터디의 주력인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이장훈 부사장(고등이러닝사업본부장)은 현재 자사주식 6만3339주(지분 0.53%)를 소유 중이다. 스톡옵션 행사(8만주) 및 장내 매입(1만7305주)을 통해 9억원에 취득한 9만7305주 중 3만3966주를 처분한 뒤의 보유 주식이다.
3분의 1 남짓을 내다 팔고 손에 쥔 돈은 13억원 가량. 원금을 회수하고도 4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냈다. 여기에 잔여주식은 온전히 투자수익으로 잡힌다는 계산이다. 현재 메가스터디교육 주식시세는 5만9300원(15일 종가). 주식가치가 38억원이다. 결국 이 부사장이 스톡옵션이 주류인 자사주식으로 총 48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계산이다.
이창섭 전무(경영지원본부장)도 만만찮다. 이 전무 또한 스톡옵션(2만3500주) 및 장내매입(1만1400주)한 3만4900주(3억원) 중 9400주(4억원)를 매각, 투자원금을 챙기고도 남은 상태다. 현재 보유중인 2만5500주의 가치가 15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은 스톡옵션 1만6500주(행사가 9129원)는 시세 대비 8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따라서 이 전무는 스톡옵션이 주류인 자사주를 통해 도합 24억원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아이비김영은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NH스팩15호를 통해 우회상장한 메가스터디 계열 새내기 상장사다. 김영편입학원을 운영하는 온·오프 강의 대학편입 전문업체다.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으로 이달 초까지만 해도 16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펄펄날고 있다. 지난 14일 상한가를 찍는 등 현재 2885원까지 치솟은 것. 김석철 대표에게도 가슴 설렐(?) 일이다.
김 대표의 보유주식은 29만5347주(0.7%). 이 가운데 대부분인 24만3400주가 스톡옵션 전환 주식이다. 2018년 3월에 부여받은 행사가 410원 짜리다. 따라서 스톡옵션만으로도 6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메가엠디 임수아 대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메가엠디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MEET·DEET),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LEET), 약학대학(PEET) 입시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변호사시험, 공인중개사시험 등의 온·오프 교육사업도 벌인다.
임 대표는 2013년 8월 스톡옵션 15만주를 받았다. 행사가격 3000원짜리로 작년 8월 한꺼번에 주식 전환을 완료했다. 현 보유주식(15만582주)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미실현이익이기는 하지만 스톡옵션으로 4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이달 초 4000원 초반을 맴돌던 주가가 현재 5870원을 찍고 있어서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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