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 도로 '안전속도 5030' 내일부터 본격 단속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이틀 앞둔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일원에서 속도제한 표지판 아래로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4.15.jtk@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의 계도기간을 마치고 오는 17일 0시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심 주요도로는 시속 50km,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제한속도를 기존 대비 시속 10km 하향 조정하는 교통정책이다.

울산에서는 보행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적 시행에 앞서 지난 1월 1일부터 안전속도 5030을 조기 시행해 왔다.

울산지역 과속 단속카메라 451대 중 제한속도가 조정된 구간의 단속카메라 143대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단속을 유예하고 전국 시행일인 17일부터 본격 단속한다.

울산경찰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단속카메라 인근에 속도 노면표시 825개를 보강하고 주요 교차로와 단속 다발지점에 플래카드 210개를 부착했다.

[울산=뉴시스]지난 15일 울산경찰청에서 안전속도5030 실천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각 지역별 단속 다발구간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울산경찰청은 본격적인 단속 시행에 앞서 지난 15일 안전속도 5030 실천 선포식을 갖고, 하향된 제한속도 준수와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유진규 울산경찰청장은 "운전자들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으나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의 실험 결과를 보면 속도 하향에 따른 운행시간에는 차이가 없었다"며 "속도를 줄이면 보행자가 보이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안전속도 5030 실천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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