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中, 탄소 줄여라" 촉구에 중국 "오염수 처리나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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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에 탄소중립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자,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나 잘 처리하라고 맞받아쳤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환경상이 중국에 온실가스 배출행동계획을 통해 탄소중립 약속을 지키라고 지적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확고히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자국 일이나 잘 처리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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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이 중국에 탄소중립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자,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나 잘 처리하라고 맞받아쳤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환경상이 중국에 온실가스 배출행동계획을 통해 탄소중립 약속을 지키라고 지적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확고히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자국 일이나 잘 처리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환경상은 지난 14일 '신에너지 재정경제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정조준해 온실가스 배출행동계획 이행을 다그쳤다.
중국은 2030년 전에 탄소 배출에 정점을 찍고 2060년 전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탄소 중립이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상응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자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탄소중립)는 중국 자체의 요구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중대한 전략적 결정으로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겨냥해 "며칠 전 국제 사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주목한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재차 비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우장하오(吳江浩)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전날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결정에 항의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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