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도로 '퐁당퐁당' 등교?..이번 주말 '방역 분수령'

장지훈 기자 2021. 4. 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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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 현장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외부활동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며 "5월2일 이전에도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방침이 달라지면 이에 따라 최소한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등교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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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금주 상황 판단해 거리두기 조정 검토"
수도권 2.5단계 격상시 유·초1~2 매일 등교 중단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9일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계에서는 개학 한달여 만에 다시 등교수업이 쪼그라드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15일) 국내 일일 확진자는 전국에서 673명 발생했다. 지난 14일 731명, 15일 698명이 나온데 이어 사흘째 7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일평균 625.7명이 발생해 거리두기 2.5단계 기준(1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500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의 현행 방침을 오는 5월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이후 재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증가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방역 수칙 강화에 가장 큰 요소"라며 "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등 부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발표는 일선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발표했다"며 거리두기 격상 등 조치를 갑작스럽게 발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동량이 늘어나는 주말 동안 감염병 확산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4월10~11일) 전국 이동량은 7143만건으로 직전 주말(6235만건)과 비교해 14.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교육계는 거리두기가 격상될 경우 각급학교 등교수업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학사 운영 계획 재조정에 따른 현장의 혼선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교육당국이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격차 완화와 학부모 돌봄 부담 해소를 목표로 이번 학기부터 등교수업을 대폭 늘린 상황에서 한 달여 만에 다시 줄어들면 혼란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도 유·초·중·고등학교 모두 전교생의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수업을 할 수 있어 변화가 크지 않지만 수도권은 2.5단계 격상시 유치원생과 초1·2의 매일 등교가 중단되고 각급학교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에 대비해 학교 현장에 이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안내했다"며 "대다수 중·고등학교가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중간고사를 치르는데 거리두기가 격상되면 시험 일정도 바꿔야 해 현장의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거리두기가 격상될 경우 이와 연동된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라 등교수업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 현장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외부활동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며 "5월2일 이전에도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방침이 달라지면 이에 따라 최소한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등교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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