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LH 前부사장 강제수사 착수.."직접 수사 필요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는 경찰청이 LH 전직 부사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직접 나섰다.
특수본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LH 전 부사장을 수사하고 있다"며 "지난 13일에 LH 본사와 경기지사, 성남사업단, 성남시청,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법 위반..내부정보 이용 의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는 경찰청이 LH 전직 부사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직접 나섰다.
특수본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LH 전 부사장을 수사하고 있다”며 “지난 13일에 LH 본사와 경기지사, 성남사업단, 성남시청,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가 가능한 유일한 부서로, 국가수사본부장이 지휘하는 사건 중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거나 공공의 이익 또는 사회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범죄의 첩보 수집·수사를 한다. 차관급인 이모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세종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수사 중이다.
지난 2016년 LH 부사장 자리에서 퇴임한 A씨는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LH 전·현직 임직원 중에서도 가장 직위가 높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첩보를 입수해서 관련 내용 수사를 직접 할 필요성을 느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2017년 성남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예정지 내 토지·건물을 사들인 뒤 지난해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근무 당시 재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알게 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수색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속 및 소환조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A씨와 함께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수사 중인 행복청장의 경우,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인천 중구청 공무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법원에서 추징보전까지 인용된 사건이기 때문에 기소 의견으로 수사해서 검찰에 송치하는 데는 무리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특수본은 전날까지 경찰 신고센터에 접수된 892건의 신고·제보 사건 중 일부를 해당 시·도경찰청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집행유예 기간 활동 재개
- 김다은 아나 “저, 93년생 박수홍 여친 아니에요”
- 오염수 마셔도 문제 없다더니…日 “안전성 증명 안돼”
- 김어준 TBS 출연료 23억?…野 “서울시민 세금인데 공개하라"
- 서예지, ‘학력 위조’ 논란 이어 ‘비행기표 먹튀’ 의혹까지
- “등하교 도우미 ‘당근’합니다”…동네 구인구직 몰려드는 당근마켓
- 김정현 “변명의 여지 없이 사과”…서예지 언급 없어
- 고덕 아파트 ‘택배중단’ 사태…뒤에서 웃는(?) 스타트업
- “내 재산이 고작 450억이라고?”…팔로워 1억명 유튜버 ‘코웃음’
- 차량 저수지 추락해 대학생 5명 사망…“차량 대여 10분도 안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