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총서 당권 도전 시사 "최단 시간내 후임 선임"

박준호 2021. 4.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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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부처 개각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물갈이 퍼포먼스가 아니라 뼈를 깎는 진정한 대통령의 국정전환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단행되는 개각은 지난 재보궐선거에 드러난 민심 이후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진심으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바꿀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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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퍼포먼스 대신 뼈를 깎는 국정전환 최우선"
"일본따위에 오염수 방출 정당화 빌미 제공해선 안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부처 개각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물갈이 퍼포먼스가 아니라 뼈를 깎는 진정한 대통령의 국정전환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단행되는 개각은 지난 재보궐선거에 드러난 민심 이후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진심으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바꿀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행은 "대통령이 실패한 정책을 계속 고수하는데 임기 1년 남은 어떤 각료나 총리가 대통령을 거역하면서 국정을 바꿀 수 있겠느냐"며 "지금 문재인 정권은 남은 1년 동안 새로운 동력을 얻어서 무슨 일을 도모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지난 4년간의 과오를 반성하고 원상회복과 뒷수습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지난 4년 동안 무려 29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의 동의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그 오만과 불통이 오늘의 민심 이반을 만든 것"이라며 "싸늘한 눈빛으로 문재인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기대를 이번에 또 다시 위반한다면 엄한 심판은 내년 3월9일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주 대행은 또 "일본의 오만과 도발적 인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엊그제 우리나라 이름 뒤에 감히 '한국따위'라고 도를 넘는 무례를 저지르더니 어제는 해양재판소 제소는 허세 그 자체라며 오만불손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10월 정부부처 합동 TF를 가동하면서 원전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포함된 보고서를 낸 경위에 대해서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일본따위에게 오염수 방출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떤 빌미도 우리가 먼저 제공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어떤 이유로도 결코 타협할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외교적 채널을 통한 국제적 공론화를 통해서 일본이 결정을 재고하도록 국제적 여론을 환기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정부가 주관하는 세월호참사 7주기 추도식에 당 지도부로선 5년 만에 참석하는 주 대행은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어처구니 없는 잘못으로 희생된 사고"라며 "많은 국민들이 어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무력하게 지켜본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함께 상처를 가진 것 같다"고 세월호 참사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주 대행은 이날 의총에서 원내 지도부 구성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한 후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주 대행은 19일 사퇴설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최단 시간내 후임 선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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