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협상을 위한 협상 반대..선전 책동 역할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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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과 관련해 "이란은 협상을 위한 협상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란의 국익이 대화 시간과 지속 기간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 시간과 지속 기간은 선전 도구나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국익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것을 반대파들이 인지하기를 정중히 부탁한다"며 "반대파들이 협상을 약화시키고, 제재 해제를 지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부활을 늦추려는 시도를 포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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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과 관련해 "이란은 협상을 위한 협상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란의 국익이 대화 시간과 지속 기간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15일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선전 책동이나 선거 캠페인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와 내 동료들은 이란이 상처 받았다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의 광기가 동포의 생계에 고난의 날을 부여했다는 것을 안다"며 "역사적인 자부심과 고대 문화를 가진 영웅적인 국가(이란)는 이란의 적의 억압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JCPOA 이후 밝은 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그로 인해 발생한 희망은 바닥이 났다"며 "요즘 우리는 동포들을 다시 행복하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영감이 없다. 그리고 최고지도자가 올해 라마단 첫날 협상가에게 줬던 것과 같은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는 전날 라마단 기념 연설에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하면 이란이 이를 검증한 뒤 JCPOA 의무 이행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협상을 진행 중인 행정부에는 "협상이 너무 진을 빼게 하거나 너무 지연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는 국가에 해롭다"고 주문했다.
자리프 장관은 "최고지도자가 진을 빠지게 하는 어떠한 협상도 피하라고 조언한 것은 협상단에 등불이 됐다"며 "우리는 협상을 위한 협상은 실패한 경험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단지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했다.
이어 "외교정책의 관점에서 협상은 현재의 매듭을 풀고 미래를 위한 지평선을 열어주는 강력하고 합법적인 도구지만 구호를 외칠 기회도, 미사여구를 주고받을 확성기도 사진을 다시 찍을 틀도 없다"고 했다.
그는 "협상 시간과 지속 기간은 선전 도구나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국익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것을 반대파들이 인지하기를 정중히 부탁한다"며 "반대파들이 협상을 약화시키고, 제재 해제를 지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부활을 늦추려는 시도를 포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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