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한혜열·지휘자 윤호근, 23일 슈베르트 연가곡 공연
오수현 2021. 4. 16. 10:57
베이스 한혜열과 지휘자 윤호근이 의기투합해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는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1794~1827)의 시 중 스무 개를 발췌해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고향을 떠나 이곳저곳 방랑하던 젊은이가 사랑에 눈을 뜨지만 여인이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고통스러워하다가 결국 시냇물에 몸을 던지는 이야기다. 불안한 내면을 지닌 내성적인 청년의 마음을 얼마나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연주회는 전곡을 들을 기회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아름다운 자연을 음악으로 묘사하면서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때로는 방랑과 죽음을 모티브로 삼아 실연의 처연한 고통을 음악에 담는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출신 지휘자 윤호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력감이 시시각각 급습하는 현 상황에서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가 소박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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