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673명..정 총리 "11월 집단면역 반드시 달성"

김혜민 2021. 4. 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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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3명으로 이틀째 600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서 우려는 여전합니다.

[앵커]

한편 백신 안전성 문제와 수급 불안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이 목표를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는 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4차 유행 초입에 있다고 하는데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네요?

[류재복]

특별히 주목할 만한 확진 환자 수에 변동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눈에 띄는 것은 위중증 환자가 어제 12명이 늘었습니다. 특별히 어떤 이유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두 명이 늘거나 한두 명이 줄거나 하는 그런 추세였다가 어제 조금 늘었다는 것이 눈에 띄고요. 나머지는 특별한 짚어낼 만한 그런 특징은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사흘째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그런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백순영]

지금 말씀하신 위중증 환자가 12명이 늘어났는데요. 굉장히 위험해 보이기는 하죠. 그렇지만 또 들여다보면 사망자가 2명밖에 안 늘었어요. 이 두 개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위중증 환자들이 대부분 사망하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은 날은 위중증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중증이 늘어나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위중증 환자들이 사망해서 그렇거든요. 그런데 오늘만 해도 14명, 많기는 하지만 평일날에는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고요.

지금 환자 수가 보면 500명, 600명, 700명까지 올라가는데도 불구하고 몇 달 동안에 걸쳐서 위중증 환자라든지 사망자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것은 굉장히 희망적인 부분이 분명히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환자의 증가를 우리가 안심할 만한 수준이냐면 전혀 그렇지는 않고요. 2, 3월에 300~400명이던 것이 4월에는 500~600명대. 지금 한 주에 하루 평균이 625명이거든요. 심각한 숫자입니다.

제가 희망적으로 예상을 해 보면 5월달에 한 700~800명, 6월달에 1000명까지만 유지된다면 위중증 환자는 한 100명 수준에서 유지가 되고 그렇다면 우리는 65세 이상 1200만 명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만 완료가 된다면 사실 1차 목표는 끝나는 겁니다.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애매한 개념일 수도 있고요.

일단은 위중증 환자, 입원 환자들이 줄어들 수 있다면 상당히 효과를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건데 관건이 몇 가지가 있죠. 변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일본을 보면 아시다시피 한 달 안에도 변이주가 확산되면 수천 명 올라가는 건 순간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백신을 맞아야 되는데 우리 지금 백신의 수급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요. 불확실성. 특히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세계적으로 수급 불안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한 350만 명분이 과연 6월 안에 다 들어올 수 있을지 하는 것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확실히 다 확보가 될 것인가 하는 부분.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 지금 인구들의 수용성, 모든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져 있어요. 화이자 백신 맞으시는 분들도 지금 이런 문제가 자꾸 생기니까 75세 이상 분들도 주저하고 안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용성이 떨어지는 부분들 때문에 과연 6월 말까지 이것이 가능할 것이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 맞으시는 분들이 생기고 백신이 남는다면 연령을 낮춰가면 될 것으로 보여요.

60세 이상, 50세 이상 하면서 원하시는 분한테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변이주가 지금 확산되는 걸 우리나라가 지금 모니터링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너무 발표하는 시점이 일주일이 넘어 나오고요. 변이주를 발견하는 것은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장유전체만 고민하고 있어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에서 변이주를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르지만 그 진단하는 방법도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지금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것이 굉장히 불안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전장유전체 분석 외에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도 왜 그것만 고집하는 거죠? 이유가 있나요?

[백순영]

그건 제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전장유전체라는 건 30킬로 베이스 되는 걸 전부 다 검사를 해야 되고 실제로 방역 당국조차도 그 위험스럽다고 생각하는 의심되는 사람들을 전부 전장유전체 검사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부만 하고 나머지는 의심 환자라고 해서 통계에 넣고 있지도 않아요, 분명히 변이주가 맞는데도 불구하고요.

하지만 일본이나 외국에서 하는 방법들은 그 변이된 부분들을 PCR이라는 것으로 증폭을 한 다음에 그 안에 일부분만을 유전체를 전장 검사, 그 안의 전장 검사죠. 그것만 하면 어려운 부분이 변이가 일어나니까 영국 변이주인지 남아공 변이주인지 금방 찾아낼 수 있습니다. 어려운 방법이 아닙니다. 지자체 단위에서 분명히 해야 될 일이고요. 우리 지자체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 그 집단감염이 변이주인지 아닌지는 지금 꼭 확인을 해야 될 시기라고 보는데 그것이 저는 제일 아쉽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4차 대유행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상당히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변이주를 빨리 발견을 하고 그다음에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되어야 되는 그런 변수가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군요.

[백순영]

우리가 변이주라는 부분은 우리가 예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지금 우리나라에서 변이주가 얼마나 있는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지금 부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이에요. 여기에 변이주가 계속 나왔었고 또 러시아 선원으로부터 감염된 것도 상당히 지역사회로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이 안에 있는 바이러스들이 어떤 것인지, 왜 이렇게 빨리 번지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찾아내는 것이 제일 급선무라고 생각을 하는데 부산시장님 같은 경우도 사실은 그런 부분에 훨씬 더 힘을 쏟아야 될 상황인데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점심시간이라도 완화하겠다 하는 것. 이건 우리가 6월 지나면서 빨리 5인 이상 점심시간이 아니라 이런 제한은 없애야 되는 것이 맞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600~700명 되고 있는데 전혀 그런 걸 생각할 상황도 아니고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국내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백신 안전성 문제, 수급 불안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라고 했는데요. 관련 얘기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는 이번 달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한 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어 300만 명 이상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마치시도록 하겠습니다.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부처가 한몸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분기별로 계약된 물량은 도입 시기를 조기에 확정하는 한편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확정된 사항은 국민 여러분께 즉시 보고드리겠습니다.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앵커]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그러면서 이번 달까지 일단 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백신 접종 인원수를 보면 목표치인 300만 명의 한 절반 정도 맞은 셈이잖아요. 2주 안에 4월이 거의 끝나는데 2주 안에 과연 그 목표를 다 채울 수 있을까?

[류재복]

그러니까 어제부로 예방접종센터라는 거 있죠. 그러니까 화이자나 모더나 이런 보관이 힘든 그런 백신을 놔주는 센터가 175개로 늘었습니다. 그 전에는 71개였거든요. 100개 넘게 늘었습니다. 그게 이달 말쯤 되면 한 264개, 그러니까 목표했던 개수대로 확대가 되는데 이 예방접종센터 한 곳에서 하루에 600명 정도 주사를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75개니까요. 거기에서만 하루에 10만 명 정도가 산술적으로 맞을 수 있다는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라든가 다른... 그러니까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될 수 있는 백신은 전국해서 병의원 1만 곳 정도가 주사를 놓고 되는데요. 거기서 하루 100만 명 맞아도 100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숫자 자체는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죠. 지금까지는 대상자를 고르고 물량이 들어오는 것과 종합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한 백몇십만 명이 맞은 거고요.

물량은 지금까지는 예상대로 우리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이번 달 안에 300만 명을 맞힌다는 목표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고. 또 그 300만 명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큰 의미 있는 숫자도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1분기 1000만 명이고 11월까지 3600만 명 목표를 잡아놨기 때문에 그것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지금 몇 퍼센트를 맞았다, 몇 명이 맞았다. 지금 자꾸 논하는 것은 그렇게 크게 의미 있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백신 접종한 사람이 1차 접종한 사람만 따져도 지금 전체 인구의 2.5%밖에 안 된단 말이죠. 블룸버그에서는 예상하는 게 지금 현재 접종 속도대로라면 우리나라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6년 4개월이 걸린다, 그런 예상도 나왔어요.

[백순영]

전혀 의미 없는 숫자죠. 지금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이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2월 26일날 우리 아스트라제네카 시작했고 27일부터 화이자지만 이 화이자는 몇 명 되지 않고요. 지금 요새는 화이자 75세 이상하고 있지만 50일 동안에 138만 명 했으니까 2만 6000명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제 통계를 보면 9만 명 맞혔어요. 그런데 오늘부터 늘리고 또 민간 위탁기관에서 하고 그러면 정부 목표로는 100만 명까지 맞힐 수 있다니까 한 달에 3000만 명 맞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상으로는 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요.

지금 상황에서 몇 년이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물량이 잘 들어오고 또 우리 국민들이 다 맞겠다고 동의를 하느냐 하는 부분이 제일 큰 문제가 있죠. 여기에 많은 사람이 맞을 때의 문제는 열이 난다든지 증상이 있다든지 했을 때 병원에 갈 수 있는 부분이냐 하는 부분이 제일 클 것 같아요. 일반 응급실이나 이런 데 갔을 때 열이 나는 사람들이 격리돼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되어야 되는데 집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되면 분명히 그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비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접종 속도가 느린 것은 그러니까 백신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얘기도 되겠네요?

[백순영]

꼭 그건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사실 좀 아직까지도 다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75세 이상 아까 접종센터 한 곳에서 600명 맞힐 수 있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맞겠다는 사람들은 기다리고 있는데 실제로는 한 300명밖에 접종을 못 받는 것이 아직 손에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매주 들어오기는 하는데 이것이 600명까지 올라간다면 금방 75세 이상 다 맞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접종률 또 수급 상황과 동의율 두 가지가 겹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또 확보됐다고 했지만 실제 손에 들어와야 접종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아직은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2분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서 850만 명 정도가 65세 이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연령층들에서 과연 몇 퍼센트나 맞힐 수 있을 것인가. 아스트라제네카하고 화이자 맞히는 데 지금으로 봐서는 얀센이나 이런 백신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기도 하고 모더나라든지 노바백스 다 없기 때문에 일단 이 두 가지만 가지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를 집중적으로 맞힘으로 해서 이것이 65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정 총리의 얘기를 들어봤는데 매일 아침 중대본 회의를 열었던 정 총리가 오늘 마지막 회의 주재였잖아요. 그동안에 정 총리가 물론 코로나19 시대에 대처를 적극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류재복]

글쎄요. 일단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방역의 최고 책임자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겠습니다, 다른 것을 빼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은 많은 전문가들이 초반에는 대단히 잘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그러니까 3차 대유행 때부터 적절성이 떨어졌다, 조치의 적절성.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강도의 조치를 취했느냐. 그로 인해서 코로나19 상황을 얼마나 잘 관리해 왔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당장 하루에 600~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주에 3주 연장하면서 상황이 나쁘면 언제든지 거리두기를 올리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당장 오늘 올릴 계획이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최고 책임자로서 그러니까 정 총리 개개인의 어떤 역할보다는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최근의 방역상항을 빗대 볼 때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서도 코로나19 관련해서 비상입니다. 지금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의 이개호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국회도 국회지만 사실 이 이개호 의원이 주말에 지역구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확진 환자가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분이 전라남도 담양 출신이죠. 그래서 지역 사무소에 있는 민주당 당원이 확진이 됐는데 이분과 접촉한 사람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그다음에 광주 지역 사무소에서 역시 접촉한 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개호 의원의 비서관도 확진이 됐고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분들도 확진이 됐습니다.

이개호 의원이 지난 10일, 11일 주말에 광주에서는 자치단체장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했고 전남에서는 함평에 있는 행사에 왔는데 그 자리에 전남지사도 오고 농협중앙회장도 왔었죠. 그래서 국회는 국회 나름대로 오늘 제대로 활동을 못하는 것이고 또 지역구는 지역구 대로 이렇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개호 의원이, 원래 시작은 수행비서로부터 시작이 됐다고 알려지고 있으니까요. 어떤 방식으로 전파가 됐는지 봐야 하고 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 처벌을 받아야 되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또 도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본에서는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마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이런 부정적인 기류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출전을 하려면 백신을 지금 맞아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현재의 상황이 어떤 건가요?

[류재복]

출전 조건에 백신 접종은 없습니다. 안 맞아도 문제는 없는데 사실은 우리가 지난달 10일에 백신 우선 접종 절차라는 게 발표가 됐죠. 그것에 따라서 대통령도 맞지 않았습니까? 거기 보면 세 번째, 올림픽 선수단은 3개월 단기간 국외 방문 시에 우선 접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올림픽 선수단이 한 330명 정도 규모가 되는데요. 원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지만 지금 30세 미만은 맞을 수 없으니까 다른 백신을 맞으면 되는 거고요.

실제로 지금 제일 더 큰 관심사는 올림픽이 열릴 것이냐의 문제죠. 지금 일본이 하루에 지난 14일 보니까 4000명 이상 나왔거든요. 그리고 지금 심지어 자민당의 간사장이 올림픽 못할 수도 있다, 하지 말아야 된다라는 발언까지 할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우리는 이점 몇 퍼센트인데 일본은 1%도 안 됩니다. 백신도 적고 환자의 확진도 상당히 큰데 아까 백 교수님 얘기하신 것처럼 그게 변이 관련해서 굉장히 심각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제대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지가 우선 관심이고요. 만약에 선수단을 파견한다면 백신 접종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정부가 8월부터 국내에서 해외 백신을 대량생산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어요. 어떤 백신이 가능할지 지금 추측한 있을 뿐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추측하지만 후보물질은 두 가지죠. 스푸트니크V냐, 아니면 모더나의 mRNA냐.

[앵커]

스푸트니크V요?

[백순영]

러시아 백신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1억 5000만 도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건 아데노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는 거고요. 또 이 효과도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신뢰성이 낮다는 것과 그다음에 승인을 언제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직 유럽에서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인 문제가 남아 있어서 이 스푸트니크V는 그렇고요.

두 번째로는 모더나 백신은, 사실은 모더나 백신 자체가 이 회사가 공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고. 또 개발한 NIAID라는 기구도 미국의 NH 산하에 있는 연구소일 뿐이지 여기서 생산할 수 없거든요. 생산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mRNA라고 하는 유전물질에 지질막을 싸줘야 되는데 이게 대단한 특허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백신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특허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설이 필요하죠. 즉 우리나라에서 시설 투자를 새로 해서 이 백신을 만들어야 되고 또 향후 이 시설 투자를 했을 때 유용성도 있어야만 됩니다. 그런데 그건 큰 문제는 아니에요.

이게 지금 이 백신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암치료라고 하는 여러 가지 유전자 전달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이 시험으로 생산을 한다고 하면 기술이전까지 받을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이라든지 혹은 GC녹십자라든지 혹은 셀트리온이라든지 이런 공장에서 투자를 해서 시설을 만들고 원료를 다 받아서 생산을 해야 되는데 사실은 이 지질 같은 경우에는 원료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만든다고 하면 모더나 백신은 굉장히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백신이고 일단 지금 안전성, 효과면에서 모더나, 화이자 백신이 제일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들어온다고 하면 일단 한숨 놓을 수 있는 상황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것도 그만큼 생산 기술도 이전된다는 뜻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백순영]

그건 아닙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혹은 얀센이라든지 이런 백신하고는 달라서 이것은 이 자체가 완전히 특허에 걸려 있는 상황이고 이것을 앞으로도 계속 자기들이 사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천 특허이기 때문에 기술이전은 분명히 안 해 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가 기다릴 필요는 없고요. 다만 우리나라에서 위탁생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좀 더 많은 양을 생산하면서 우리한테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즉 그 물건의 주인은 미국 회사에 있지만, 모더나지만 우리가 더 사용할 수 있는 물량만큼 많이 만들면서 공급을 안정하게 할 수 있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여서 어느 것 하나든지 해결이 된다면 우리나라의 인구가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가지만 해결이 돼도 충분히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정부가 이 내용을 발표하면서 어떤 업체인지 그리고 어떤 백신인지를 밝히지 않다 보니까 방금 말씀하신 이런 관련된 제약주들이 어제 주가가 급등하기도 하고 이랬거든요. 이게 오히려 더 혼란을 부추긴다. 정확하게 확정이 된 다음에 밝히는 게 낫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류재복]

정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얘기를 자기들이 뒤집은 거죠. 그동안 해 왔던 것은 지금 계약 중에 이런 얘기들이 밖으로 새나가거나 보도가 되면 계약하는 데 상당히 불리할 수 있고 또 계약이 심지어 파기될 수도 있다. 이건 국제적으로 백신 계약 맺을 때 그건 거의 불문율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제 이 상황을 제가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기자들이 질문한 게 아닙니다. 갑자기 담당 팀장이 국내 제약사 중의 한 제약사가 해외 승인된 백신 생산을 둘러싸고 구체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8월부터는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기자들은 당연히 궁금하겠죠. 어떤 백신인지. 왜냐하면 지금까지 당국에서 이 정도 얘기를 했다면 이미 제약사가 다 정해졌다는 얘기고 곧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자세한 내용은 계약사항이라 말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래서 어제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질의 관계가 굉장히 뜨거웠고 나중에는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백신 관련 질문이 있을 때마다 정부는 설익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 오늘 왜 이런 겁니까, 이런 질문을 했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도 명백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놓고 서류로 발표하겠다고 해 놓고 어제 발표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정부 스스로, 그러니까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는 것이죠. 조금 전에 백 교수님이 얘기하신 두 백신도 아주 의미 없는 얘기거든요. 그 얘기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계약이 돼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제 주식 시장은 관련된 업체를 중심으로 해서 요동을 쳐서. 그러니까 확실치 않은 정보가 시장이나 국민들 생각에 혼란을 주는 그런 일을 벌였고 그것의 주체가 정부였다는 것, 이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고 정부가 지금까지 해 왔던 태도와도 완전히 다르고요. 많은 전문가들이나 관련 단체들도 왜 국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느냐. 아무리 백신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해서 흘려버린다는 게 정부가 할 일이냐라고 상당히 강한 톤으로 비판이 계속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순영]

제가 한 가지만 보태서 말씀드리자면 이런 상황은 사실은 기업 간에 있어서 서로의 손익을 따지면서 계약을 하고 미리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 투자하고 시설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몇 달은 분명히 걸립니다. 그리고 한번 생산해 보는 데도 여러 번 연습을 거쳐서 이게 시행착오가 안 일어나게 품질관리가 잘 되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때까지의 시간을 미리 발표한다고 하면 이거 기업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죠.

[앵커]

지금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또 얀센 백신의 혈전 발생 논란 때문에 조금 계획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깊은데 말이죠. 지금 이런 상황에서 mRNA 방식의 백신 도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하면 노바백스 백신 추진을 빨리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그런 지적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백순영]

그건 지적이 아니라 이상적인 방법이죠. 하지만 여러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있죠. 우선은 임상 3상이 영국에서만 끝났고 그것을 EMA에 신청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언제 승인이 날지를 알 수 없고요.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지금 하고 있는 임상 3상이 끝나야만 미국 FDA에서 승인이 날 것인데 이것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백신 접종이 많이 일어난 상황에서는 이 임상시험 자체도 환자가 나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올지 아직까지 예상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서의 FDA 사인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그러면 EMA에서 승인하는 것은 단기간에 될 수도 있지만 이것도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부분들이 분명히 많이 있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기술 이전까지 다 받아서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는데 과연 EMA나 이런 나라들의 승인 없이 우리가 먼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느냐. 형식상으로 할 수 없는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굉장히 부담이 커지죠. 혹시라도 예상하지 못한 여러 혈전 같은 것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 나왔을 때 그런 것 검토 왜 못했느냐는 얘기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데다가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노바백스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지금 위탁생산으로 생산을 한다고 하지만 초도 물량의 원자재는 확보도 되어 있는 상황인데 세계적으로 원자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생산할 수 있는지 확실치가 않아서 일단은 처음에는 2000만 명분이라고 하던 것이 지금 1000만 명으로 줄었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 1000만 명 분량마저도 그게 다 확보가 되어 있는지도 확실치가 않아요.

초도 물량의 원자재가 확보됐다고 하는데 그 초도 물량이라는 게 몇백 만 명분인지 얘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적은 수밖에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생산을 할지라도 우리가 언제 맞을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실치가 않은데 다만 이 노바백스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가지 백신들에 비해서 효과성이라든지 안전성은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백질 항원 백신이기 때문에 일단은 부작용 사례도 없는 것이고. 또 효과 면에서도 보더라도 이것은 완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단백질체이기 때문에 효과도 굉장히 좋을 수가 있어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고 상온 보관, 유통 다 가능한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어 있지 않아서 과연 7, 8월까지 이게 우리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각 지자체별로 또 이렇게 각자 다른 방식의 방역수칙을 내놓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물론 정부에서도, 방역 당국에서도 일괄적으로 지침을 내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각 지역의 상황에 맞게끔 방역수칙을 조정해도 된다라는 입장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이런 지자체의 자체 방역안을 보면 큰 정부의 방역안과는 너무나도 상반되는 내용들이 나와서 혼란을 오히려 부추기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우리나라랑 미국이랑 비교해 보면 미국은 주정부에서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을 만큼 한 주가 우리나라만큼 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데요. 우리나라는 일일 생활권이고 서울, 수도권의 밀집도 굉장히 높고 전국적으로 어떤 통일된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방역 자체가 허물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방역 당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가능하면 강화하는 것은 허가 안 받고 해도 되지만 완화할 시에는 꼭 의논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지금 4차 유행이라는 것은 그냥 4차 유행이라는 것이 아니라 방역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4차 유행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우리 방역당국의 일단 목표는 조금이라도 안정이 되면 자율과 책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데 이것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설익은 방역 대책을 자꾸 내놓으면 우리 국민들이 혼란만 생기는 부분이 있고요.

특히 서울하고 부산인 경우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여기서 나올 수밖에 없는. 인구가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수도권과 또 부산, 영남지역이기 때문에 여기서의 방역수칙이라는 것은 설익은 것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좀 더 방역 당국과 잘 의논을 한 다음에 결정된 사항을 내놓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이고 저는 방역 당국도 사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행착오가 생길지라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서 잘 끌고 나가야만 되는 것이고 어느 정도 카리스마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점점 더 그런 것이 떨어지면서 방역 당국의 입장이라는 것은 큰 문제도 안 되고 지자체에서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자꾸 얘기하시는 부분들은 이것은 굉장히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역수칙에 대한 혼선도 혼선이지만 지금 백신 공급 때문에 문제이지 않습니까? 수급 쟁탈전이 벌어진 상황인데 지자체 자체에서 백신 독자적인 수입을 추진하겠다 하는 것도 가능한 건가요?

[백순영]

경기도에서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충분히 가능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백신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고 도입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아닌데 그러면 승인을 받는 것은 방역 당국에서, 식약처에서 승인을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딘가 주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누군가는 승인신청을 해 줘야 되는 것이고 승인이 나야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입장에서 그걸 도입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쓸 수 있는 백신이냐 하는 것 한 가지하고 또 두 번째는 교차접종으로도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영국에서 임상 3상 결과가 안 나와서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이후에 스푸트니크V를 맞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는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경기도에서 이것을 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 단위가 아닌 우리나라, 해봐야 5000만 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경기도 해 봐야 1000만 명 정도이기 때문에 이 물량을 정부 당국에서 한다고 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고 스푸트니크의 도입 같은 문제도 방역당국에서 좀 주도권을 가지고 어떤 방식이든지 확실히 가질 수 있는, 우리 손에 넣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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