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 플랫폼 브랜디, 산업은행서 100억 투자 유치

사진=브랜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브랜디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브랜디는 동대문 특화형 풀필먼트 센터(보관·포장·배송·재고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으로 여성복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브랜디'와 남성 쇼핑 앱 '하이버', 창업 지원 플랫폼 '헬피', 동대문 도소매를 연결하는 '트렌디' 등 총 4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IT 기반 플랫폼과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함께 보유한 브랜디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로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와 해외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동대문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먼저 국내 최초로 동대문 패션시장 거점에 오픈한 2200평 규모의 1차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2차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4000여평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재 월 100만건의 물동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직매입하는 도매상 거래처도 1만개로 늘린다.

브랜디에서 제공하는 상품 사입·포장·배송·고객 응대까지 처리해주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패션창업 서비스 '헬피' 대상자도 인플루언서에서 쇼핑몰 운영자·일반 예비창업자까지 확대를 추진한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이번 투자로 동대문 풀필먼트와 판로개척에 대한 본격적인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도매상,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한 '체인플랫폼'을 기반으로 동대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한국의 동대문이 가진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외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판로를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디는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 유치에 이어 이번 산업은행 투자 유치가 진행되면서 누적 투자액 55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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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기자 jway09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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