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사 파묘' 주장 김원웅 "천황폐하 지킨게 호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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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은 "일제와 미국의 국익을 지킨 자들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임정이 아니라 조선총독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나라임을 입증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다.
16일 광복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15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초청으로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강연을 통해 "제주4·3 학살자들의 만행을 호국이라고 미화한다면 일제하 천황폐하를 지킨 것이 호국이며 미국의 국익인 분단을 지킨 것이 호국이란 말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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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은 "일제와 미국의 국익을 지킨 자들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임정이 아니라 조선총독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나라임을 입증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다.
16일 광복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15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초청으로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강연을 통해 "제주4·3 학살자들의 만행을 호국이라고 미화한다면 일제하 천황폐하를 지킨 것이 호국이며 미국의 국익인 분단을 지킨 것이 호국이란 말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해방 후 친일파들이 다시 미국에 빌붙어 권력을 잡았다"며 "이들 외세 하수자들인 민족반역세력의 폭력적 횡포에 맞선 처절하고 위대하며 찬란한 항쟁인 제주4·3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제주4·3은 지구상의 어디에서도 없던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투쟁이었다"고 말했다.
강연장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강철남 제주도의회4·3위원장, 강성민 도의원, 한영진 도의원, 고태순 도의원,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 유족과 유족청년회원, 김률근 광복회 제주지부장, 박찬식 제주4·3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 회장은 강연에 앞서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고 문형순 서장 흉상에 헌화했다. 광복군이었던 문 서장은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으로 재임 중 군 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명령을 거부하고 주민 295명을 구한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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