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73명, 이틀째 600명대 후반..정부는 경제회복에 무게(종합)
수도권 국내발생 442명..서울 215명·경기 216명 등
비수도권 지역 210명..부산·경남 각 44명 등 발생
코로나19 사망 2명 늘어 총 1790명..위·중증 111명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731명 이후 이틀째 환자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600명대 후반 규모로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
이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652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닷새째 600명을 초과하고 있다.
정부는 유행 상황과 병상 여력 등을 살펴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시간 등을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방역 강화보다 방역수칙 실천에 무게를 두고 있다.
1주 평균 닷새째 600명대…"유행·방역 상황 모니터링"
최근 일주일간 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이 확진됐다. 주말 영향으로 500명대로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이후 7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하루에서 이틀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날 확진자는 14~15일 검사자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8만5930건, 8만863건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62명→594명→560명→528명→714명→670명→652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25.7명으로 지난 12일부터 닷새째 600명대다. 직전 1주 559.1명 대비 60명 이상 환자 발생 규모도 커졌다.
3월까지 주말 300~400명, 평일 400~500명으로 증감을 반복했던 국내 확진자 추이는 4월 들어 주말 500명(11~13일 594명→560명→528명), 평일 600~700명(714명→670명→652명)으로 반복 추세 자체가 증가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16명, 서울 215명, 부산·경남 각 44명, 울산 24명, 경북 23명, 전북 15명, 충남 12명, 인천 11명, 광주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대전·전남 각 6명, 대구 4명, 세종·제주 각 3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발견된 신규 확진자는 442명이다. 전날 0시 기준 454명보다 12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400명 중반대를 보인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12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총 9490명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됐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210명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112명, 호남권 31명, 충청권 30명, 경북권 27명, 강원 7명, 제주 3명 등이다.
권역별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416.4명, 경남권 98.0명, 충청권 41.6명, 호남권 32.0명, 경북권 26.3명, 강원 8.3명, 제주 3.1명 등 비수도권 209.3명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 시행을 고려 중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5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한 발표를 하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발표해오고 있다"며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하게 하고,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방역 조치 강화보다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다중이용시설과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주신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상 곳곳 감염 계속…민주당 담양사무소발 확산
인천에선 연수구 어린이집 관련 2명, 미추홀구 어린이집 관련 1명, 서구 회사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광주 재활용의류 선별 업체2 관련 9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수원 보험회사 관련 1명, 안양 보험회사 관련 1명 등 사업장 감염도 이어졌다. 화성 운동시설 관련 5명, 성남 중학교·체육도장 관련 4명, 수원 영통 운동시설·교회 관련 1명 등 체육시설 관련 감염과 고양 실용음악학원 관련 1명, 고양 원당법당 관련 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선 유흥시설 관련 이용자 1명, 접촉자 9명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구 고등학교 학생 가족 2명도 추가됐다. 부산진경찰서 부암지구대 소속 경찰관 1명이 확진돼 접촉자 대상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울산에선 중구 종합병원과 관련해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6일 오전까지 최소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한 중학교에선 14일 확진된 교사와 접촉한 학생 6명이 확진됐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에선 진주 지인모임 관련으로 15일 하루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3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김해에선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2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진주에선 교직원이 확진된 초등학교 학생 1명도 진주에서 확진됐으며 김해와 통영에선 확진자 중 초등학교 근무자가 확인돼 해당 학교들에 대한 선제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산에선 부산 확진자 일가족 4명 등 가족들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중구 성모병원 전공의 1명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경기 성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을 포함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세종에선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한 80대, 선행 확진자의 60대 가족, 경기 의왕 확진자의 70대 가족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흥덕구 소재 교회 교인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0대 1명이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경기 수원 확진자의 가족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원주 사설 오페라합창단 확진자의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1명과 내국인 1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괴산에서는 문광면 소재 교회 교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 보령에서는 전날 경기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에서는 전날 확진자의 가족 1명과 가족의 접촉자 1명,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진에서는 각각 서울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서천에서는 군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홍성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비서관과 접촉하거나 연쇄 감염된 3명과 서울, 광주, 경기 안산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에서는 초등학교 집단 발생 관련 확진자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일터1 관련 1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2명이 확진됐다. 군산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관련 1명, 속초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남원에서는 일상1 관련 1명, 고창에서는 정읍 소재 의원 관련 확진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담양사무소 수행비서와 당원, 이들의 가족, 사무소 직원들이 방문한 식당 주인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확진자 접촉자 2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에선 24명이 확진됐다. 경산에선 A교회 관련 감염자 5명, 확진자의 접촉자 4명 등 12명이 감염됐다. 구미시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자 4명,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해외입국자 1명 등이 확진됐다. 경주시에선 경산 노인요양시설 관련 접촉자 2명 등 4명이 감염됐다. 포항, 칠곡에서도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원주 5명, 강릉 1명, 횡성 1명 등 7명이 감염됐다. 원주에선 서초구 확진자 관련 감염자 3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 1명 등이 나왔다. 횡성과 원주 확진자 2명은 원주 합창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사망 2명 늘어 총 1790명…위·중증 111명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0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14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5명, 방글라데시·미국 각 2명, 파키스탄·인도네시아·러시아·몽골·폴란드·헝가리·터키·체코·파라과이·나이지리아·이집트·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179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9%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22명 늘어 793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111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49명 증가해 누적 10만306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4%다.
지난 15일 하루 동안 총 검사 건수는 8만863건이다. 이 중 의심 신고 검사는 4만2207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8656건이 진행됐다.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날 의심 신고 검사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양성률을 추정하는데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결과 1.59%, 임시 선별검사소 포함 0.83% 비율로 확진자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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