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주호영 거취 결단하라"..의총 전 압박

양소리 2021. 4.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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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압박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주 권한대행의 모호한 거취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의 절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영 의원은 초선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 권한대행의 사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며 "주 권한대행으로 인해 원내대표 선거, 당대표 선거, 합당 등 너무 많은 문제 얽혀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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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거취에 합당·전대 문제 얽혀있어"
"2030·여성과도 호흡한 지도부 필요"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윤창현, 조명희, 김은혜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초선의원 전체모임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압박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주 권한대행의 모호한 거취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의 절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16일 오전 9시께 초선 의원 12명은 의원회관에서 모여 약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의원총회가 열리기 직전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이영 의원은 초선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 권한대행의 사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며 "주 권한대행으로 인해 원내대표 선거, 당대표 선거, 합당 등 너무 많은 문제 얽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취문제를 빨리 결정해주는 게 혼란스럽지 않고 당이 간결해지고 투명하게 다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 권한대행도) 숙고하는 걸로 아는데 '믿고 기다리자. 다만 빨리 됐으면 좋다'는 바람 있다는 정도 (오늘 모임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이날 모임에서 "당이 혁신해야 한다. 변화해야 한다. 분명한 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담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등한시한 2030 취약계층, 여성 등과 호흡할 수 있는 플레이어들도 주전으로 지도부 들어와야 한다"며 "세대교체가 아웃의 개념은 아니고 소통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초선 의원들은) 이를 위한 논의를 하는 중"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아름다우려면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초선 김웅 의원과 관련해서는 "(초선 모임은) 김 의원을 위해 모인다? 그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초선 모임을 향한 경계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지향점이 비슷한 (의원들의) 모임일 뿐"이라며 "대의 도모 차원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이날 의총에 앞서 일부 보도를 통해 나온 '19일 사퇴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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