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美, 골디락스 맞을 것"..기후변화·불평등 극복에 10년간 2800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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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에서 벗어나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이먼 CEO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종·소득으로 인한 빈부격차와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JP모건이 자금 조달 등의 방법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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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혜택서 벗어산 유색인종 등에 대한 지원 강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에서 벗어나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이먼 CEO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종·소득으로 인한 빈부격차와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JP모건이 자금 조달 등의 방법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공언했다.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당시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셀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경제’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디락스 경제란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은 낮은 상태로, 경제 성장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다이먼 CEO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한 경기부양책이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부양책과 실업수표 등으로 엄청난 현금을 가지고 있다”며 “주택 소유자와 대규모 주식 소유자를 중심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혜택에서 다소 빗겨나 있는 유색인종 등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아메리칸 드림이 무너지고 소득 불평등이 단층선처럼 발생했다”며 “미국의 인프라, 교육, 의료 등의 불평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해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 남성이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미국 내 인종 불평등 문제를 부각시켰다고 평가하며, JP모건체이스가 소수 인종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흑인들이 일자리를 얻고 주택 융자를 위한 저렴한 이자가 붙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JP모건체이스가 움직이고 있다”며 “유색인종이 소유한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돈을 빌려주고, 더 많은 소수 인종들을 고용하고 직업 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개별 기업들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높이고, 해당 정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부유세를 도입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법인세 인상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JP모건체이스는 불평등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2조5000억달러(약 2800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금액에는 재생 에너지와 청정 기술 개발, 폐기물 관리-보존 등 녹색 산업 발전을 위해 1조달러(1120조원)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불평등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저렴한 주택 공급,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 활성화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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