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이 폭언, 문자폭탄"..택배노조 '문앞배송' 일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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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에 대해 문앞 배송을 중단한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기사들이 문앞배송을 임시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 일부 입주민들이 택배기사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문자 메시지 폭탄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앞 배송을 일시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부담감에 문앞배송을 재개한 택배기사도 있었다.
문앞 배송을 중단한 첫날 아파트 입구에는 800개가 넘는 택배가 쌓여 대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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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노조는 단지내 차량 진입금지 이후 별다른 대책 제시도 없이 협의에 응하지 않은 아파트 측에 맞서기 위해 세대별 배송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입주민들이 택배기사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문자 메시지 폭탄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앞 배송을 일시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행동에 동참했던 기사들이 주민들로부터 문자메시지 폭탄을 받고 어마어마하게 시달렸다.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인 분도 있어서 이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다른 방식으로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한 택배기사는 “주민들로부터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받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 마주쳐야 할 주민들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난감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같은 부담감에 문앞배송을 재개한 택배기사도 있었다.
노조 내부에서 아파트 전체에 배송을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면적인 갈등보다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앞 배송을 중단한 첫날 아파트 입구에는 800개가 넘는 택배가 쌓여 대란이 벌어졌다. 입주민들이 택배를 찾기 위해 현장을 뒤져야 했고, 이 과정에서 배송 온 기사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관련 소식이 이어지자 입주민들 행태에 대한 시민들 비난여론은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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