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기억교실엔 모든 것이 그대로..'세월호 7주기' 추모 물결
희생된 학생·교사 261명이 쓰던 교실 복원
유가족 "교실이 추모·참사 반성의 공간 되길"
[앵커]
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 7주기입니다.
곳곳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됐고 오후 3시에는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이 생활하던 교실을 그대로 복원해놓은 공간이죠.
시민들도 자유롭게 가서 추모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4·16 기억교실은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었는데요.
아직 오전이라 한산하지만, 어제와 그제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한 것 고려하면 오후 들어 많은 추모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2-7반 교실입니다.
이곳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교실과 교무실에 있던 책걸상과 칠판, 사물함 등 개인용품까지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교실을 찾은 유가족은 교실이 무거운 추모 공간으로만 남기보다는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잔 다짐이 새겨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단원고에 있던 기억교실은 옛 안산교육지원청 별관과 본관 등을 거쳐 7주기를 앞두고 비로소 정착하게 됐습니다.
단원고 학생들도 오늘 기억교실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방문에 앞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우리들의 봄'이라는 추모 극을 올리고 편지 낭독과 노란 리본 교체식 등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행사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앵커]
오후에는 7주기 추모식이 진행되죠?
[기자]
오후 3시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열립니다.
오후에는 저희가 기억식에서 추모 분위기 전달해 드릴 텐데요,
기억식은 희생자 304명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합창, 공연, 편지 낭송 등이 진행됩니다.
오후 4시 16분부터는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를 위한 경보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립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가족 등 99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도 참석합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내지도부 의원 등 20여 명이 참배할 예정인데요,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시절 원유철 비상책위원장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하는 건 5년 만입니다.
기억식이 끝나면 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진행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는 유가족은 준공까지 3년이 남은 공원 부지에 '나를 생각해주세요'라는 뜻을 지닌 노란 꽃을 심을 예정입니다.
식수 행사가 마무리되면 팬지 4,160송이와 메리 골드 304송이가 부지를 채우게 됩니다.
코로나19 속 맞는 두 번째 주기입니다.
규모가 크진 않아도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전 11시에는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추모식이 진행되고요.
코로나19와 공사 등으로 닫혔던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도 이번 주까지 임시 개관합니다.
4·16 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기억관에서도 추모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산 4·16 기억교실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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