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도쿄올림픽 불참에도 단일팀 지원사업 승인"

나확진 2021. 4.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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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7월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도 남북 올림픽 단일팀 지원사업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16일 지적했다.

백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북한의 올림픽 불참 발표 다음날인 지난 7일 대한체육회가 추진 중인 '남북체육교류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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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도쿄올림픽 불참에도 단일팀 지원사업 승인"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정부가 북한의 7월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도 남북 올림픽 단일팀 지원사업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16일 지적했다.

백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북한의 올림픽 불참 발표 다음날인 지난 7일 대한체육회가 추진 중인 '남북체육교류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승인된 사업 예산은 모두 19억9천6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62%인 12억3천600만원이 도쿄올림픽과 내년 베이징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남북 공동진출을 위한 남북단일팀 지원을 위해 배정됐다.

단일팀으로 참가하지 않는 다른 종목의 남북 합동훈련에 3억9천100만원, 친선경기 개최 등 일반적 교류에 3억6천9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백 의원은 "북한이 도쿄올림픽도 불참하겠다고 했는데, 2018년 평창올림픽 때처럼 2030세대의 분노를 촉발한 남북단일팀을 재연하겠다고 혈세를 퍼붓는 게 국민 상식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쿄올림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베이징 올림픽 등 일반적인 남북 체육 교류 전체에 관련된 예산"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보았듯 북한과의 교류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어 예산 교부는 절차상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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