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축포·무도회 등 자축..김정은, 공연 직관
김정은 동정은 참배·공연 관람 언급
리설주 동행..당 간부, 가족 등 관람
청년학생, 여맹 무도회..예술행사도
밤엔 야회, 축포 발사..도발 미포착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생일 태양절인 지난 15일을 자축 분위기 속에서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합동공연을 직관했으며, 청년학생 야회와 축포 발사·무도회 등이 전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는 전날 평양 등에서 이뤄진 태양절 관련 경축 행사 등 동향을 다수 보도했다. 김 위원장 동정에 관해서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예술단체 합동공연 관람이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부인 리설주,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여정·현송월 당 중앙위 부부장과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최룡해·리병철·김덕훈 당 중앙위 상무위원 참배는 별도로 언급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중요 예술단체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 행사에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고,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 등 당 간부들과 그 가족들도 관람한 것으로 관측된다.
행사에서는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훈 국가합창단 등이 당 업적을 칭송하는 내용의 공연이 이뤄졌다. 북한 매체는 "전체 참가자들은 역사적인 당 8차 대회가 제시한 투쟁 강령 실행에 일심전력함으로써 혁명의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가는데 적극 기여할 철석의 맹세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평양을 비롯한 각지에서는 청년학생 무도회가 열렸다. 4·25문화회관, 평양체육관 광장 등 무도회장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각 도 소재지와 시·군 단위에서도 경축 무도회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차원의 무도회도 전개됐다.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무도회가 조명됐으며, 이외 "각지 여명 일꾼들과 여맹원들도 뜻깊은 태양절을 경축해 무도회를 펼쳤다"고 보도됐다.
문화, 예술 행사도 전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각지 근로자들과 인민군장병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경모의 정을 표시했다"면서 다양한 행사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사진전람회, 전국 소묘·서예축전, 만수대예술단 음악무용종합공연, 피바다가극단 예술인 공연, 혁명연극 혈분만국회 공연, 국립민족예술단과 국립교예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종합교예공연 등이 거론됐다.
또 "중앙과 평양시의 예술선전대, 예술소조들도 수도의 곳곳에서 야외공연무대를 펼쳐 명절분위기를 더해줬다"며 "자강도, 강원도, 함경북도 등지에서 경축공연들이 진행됐다. 이날 각지 급양봉사망들도 명절봉사로 흥성이었다"고 했다.
태양절 당일 오후 평양에서는 청년학생 야회와 축포 발사가 이뤄졌다. 노동신문은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의 온 하루 기쁨으로 설레던 거리들에 어둠이 깃들자 시안의 청년학생들은 역사적인 당 대회 결정 관철의 전구들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떨쳐가는 드높은 기개를 안고 김일성 광장에 모여왔다"고 했다.
또 "수도의 밤 하늘가에 태양절을 노래하세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시작됐다"며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경축의 춤바다를 펼쳤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청춘의 희열과 낭만으로 야회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오색찬연한 축포의 불줄기들이 일제히 솟구쳐 올라 태양절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며 "무수한 줄축포들이 앞을 다투어 뿜어 오르자 청년학생들과 군중들의 환희는 절정에 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규모 대면 행사 진행과 관련, 일각에서는 방역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행사 관련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참석 사례의 경우 관련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무도회 등 행사 사진에서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한편 전날 북한의 군사 도발성 행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태양절 이후 가시적 행동 가능성에 대한 관측 등은 오르내린다. 또 북중 국경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 등이 언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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