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근로자 작업복 진주시가 세탁해줍니다"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2021. 4. 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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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서부경남 첫 번째 수소충전소 준공
진주 옛 영남백화점, 정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 선정

(시사저널=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시가 15일 근로자 작업복을 세탁해 주는 '진주 오아시스 빨래방'을 열었다. 근로자 복지 증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와 한국남동발전은 각각 3억4000만원과 1억원을 들여 금산면에 188㎡ 규모의 세탁소 운영 장소를 마련했다. 진주시는 이곳에 대형 세탁기·건조기 등 설비를 갖춰 하루 최대 1000벌을 세탁·포장해 업체에 배달한다.

진주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명이 이곳을 운영한다. 진주시는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함께 세탁 비용을 한 장당 5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이용 근로자에게 경제적 부담과 세탁 불편을 덜어준다. 빨래방은 회사에 자체 세탁소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 중 이용을 희망하는 업체를 주 2회 방문해 작업복을 수거하고 세탁·배달하는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신청은 진주지역자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진주상평산단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는 "그동안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빨아줄 곳이 없어 집으로 가져와 세탁을 해서 불편했는데, 앞으로는 수거해서 깨끗하게 빨아 배달까지 해준다니 더욱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민관이 같이 협력해 추진한 진주 오아시스 빨래방을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발생으로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 '진주오아시스빨래방'개소 모습 © 진주시

진주시, 서부경남 첫 번째 수소충전소 준공

진주시는 15일 서부경남지역 첫 번째이자 진주시 1호 수소충전소를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수소충전소를 시공한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사장이 참석했다. 진주시는 서진주 IC인근 판문동에 위치한 진주 수소충전소 건립에 31억6000만원을 들였다. 이곳은 시간당 충전용량 59kg으로 하루에 수소차 140대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진주시는 1호 수소충전소가 준공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친환경 수소차 보급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올해 254대의 수소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계획하고 접수 중이다. 1대당 지원금은 3310만원이다. 또한 취득세 및 자동차세 감면 등 각종 세금혜택과 진주시 공영주차장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진주시는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해 2025년까지 친환경 수소차 5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소충전소 건립은 수소충전소가 없는 서부경남 도민과 친환경 수소차 선호도가 높은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탄소에너지원이 아닌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차량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맑고 깨끗한 도시 진주에서 친환경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 자연과 시민이 상생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옛 영남백화점, 정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 선정

진주시 인사동 옛 영남백화점 부지의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위험건축물(안전등급 D 또는 E) 재생사업 특별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국토부의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밖의 지역 중 재생사업이 필요한 경우 위험건축물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옛 영남백화점은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 및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의 위험건축물이다. 진주시는 지난 2월 국토부의 특별공모에 참여했고, 이달 초 개최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옛 영남백화점은 진주 원도심인 인사동에 위치하고 있다. 1991년 건축된 이후 진주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으나, 지난 30년간 장기 방치됐다. 특히 2019년 1월 이곳은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까지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해 인근 상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진주시는 특별공모 선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아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한다. 진주시는 인사동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사업에 198억원을 들여 올해 부지와 기존 건축물을 보상을 완료하고, 건축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에 착공해 오는 2023년까지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경남도·지역 국회의원· 진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특별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며 "위험시설물 정비와 함께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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