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제조업 회복세 지속..내수 부진은 완화"

이정훈 2021. 4. 16.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계속되는 동시에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내수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동향' 4월호..백화점 63% 매출 증가 '사상 최대'

정부가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계속되는 동시에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내수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지난달까지 표현한 ‘내수 부진 지속’을 ‘내수 부진 완화’로 수정해 개선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9개월 만에 ‘실물경제 불확실성’이란 문구도 쓰지 않았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출·투자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내수 측면에서 소비심리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커 내수가 회복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3월 소비 관련 속보지표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로 14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 넘으면 현재 경기가 평균보다 좋다고 평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7%가 뛰어 2005년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카드 국내 승인액과 온라인 매출액도 전년 동월보다 각각 20.3%, 온라인 매출액은 21.1%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도 3.0% 증가했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0.2% 줄었다. 김영훈 과장은 “승용차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3월 개별소비세 인하로 판매가 늘어난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왔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과 정책 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경기 회복 및 민생 안정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