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낙관론 진입한 그린북 속 우려 두가지 "인플레·청년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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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용과 내수, 수출 등 대부분 경제부문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6일 4월 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며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 상존한다"고 종합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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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제조업 회복세, 내수부진 완화, 고용 증가" 경기 기대
총수요 분출, 출렁이는 유가 등 "인플레이션 우려 상존" 분석
여전히 10% 기록한 청년실업, 코로나세대 문제도 풀어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고용과 내수, 수출 등 대부분 경제부문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시기 내내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빠지지 않았던 ‘불확실성’ 표현도 2개월 연속 사라졌다. 다만, 경기회복기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코로나19를 맞으면서 나아지지 못한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기획재정부는 16일 4월 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며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 상존한다”고 종합 평가했다.
고용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취업자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4000명 늘어났다.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0.3%포인트 증가했다. 3월 수출도 반도체·석유화학 등 수출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6.6% 늘어났다.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3월 19억2000만달러에서 지난달 22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2월 전산업생산도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0.4%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세는 새로운 경제 위협요인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0%대 상승률을 보이던 물가는 2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월 1.1% 상승에 이어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1.5% 상승했다. 석유류와 농산물 등 공급변동 요인을 제거한 근원물가도 3월 1%를 보여 지난달 0.8%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 오름폭 상승폭이 컸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4.4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33.7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가깝게 가격이 뛰었다. 유가는 더 뛸 수 있다. 국가 간 봉쇄로 고사 직전까지 갔던 항공업계가 살아나면서 수요측면에서 가격 상방압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총수요가 폭발하면서 물가는 전체적인 상방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청년실업도 여전한 문제로 평가된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3월 10%로 2월 10.1%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 정부가 해결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혔지만, 지난해 같은달 9.9%에서 0.2%포인트가 더 늘었다.
특히 가장 취업이 시급한 적령기인 25~29세 실업자 수는 3월 2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22만3000명에서 2만5000명 늘어났다. 전달(24만7000명)과 비교해도 2000명이 더 늘어났다. 실업률은 전년동월 8.5%에서 9.2%로 0.7%포인트 증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청년실업률이 위기 직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세대’의 취업난과 불안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 아픈 대목이고 풀어야 할 최대 숙제”라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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