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진단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내수부진 완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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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수출과 제조업의 회복세로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한국경제 상황을 판단하며 '내수부진 완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펴낸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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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가 최근 수출과 제조업의 회복세로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한국경제 상황을 판단하며 '내수부진 완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다만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는 상존한다고 짚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펴낸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수부진 완화 표현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들어갔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며 수출,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내수 측면에서 소비심리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관해선 "경기회복 기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이 혼재되며 주가 소폭 상승, 환율은 글로벌 달러강세 영향으로 상승(약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소비지표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이 1년 전보다 62.7% 폭증했다. 지난 2월 39.5% 급증해 정부가 그린북을 통해 모니터링을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것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3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3% 늘었다. 2월 카드 국내승인액이 1년 전보다 8.6% 늘면서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온라인 매출액은 21.1% 늘었다. 할인점 매출액은 3.0% 상승했으나 증가폭은 2월(24.2%)보다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5로 2월(97.4)보다 상승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0.2% 줄어들어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한국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37.7% 줄었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오름폭 확대로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해 상승폭을 키웠다.
3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하며 13개월만에 반등했다.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1년 전보다 16.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22.4억달러로 전년 동월(19.2억달러) 대비 16.6% 증가했다.
기업심리 실적과 전망은 모두 개선됐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의 3월 실적은 89로 전월대비 7p 올랐고, 전망은 91로 4p 상승했다.
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p, 0.2p 각각 상승했다. 경기동행지수는 현재 경제 상황을, 선행지수는 미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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