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이틀째 600명대..수도권 442명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3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0명대로 유지되면서 700명을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감소 기미도 보이지 않는 불안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65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698명) 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6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에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2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14일 이후 사흘 연속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전날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442명이었다. 서울에서 215명, 경기에서 216명, 인천에서 11명이 각각 확인됐다.
따라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선제적으로 확인된 120명의 확진자는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1%에 달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감염이 확인됐음을 뜻한다.
수도권에 감염 확산세가 그만큼 넓게 퍼졌다.
전날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국 국내 발생 확진자의 67.8% 규모였다.
비수도권에서는 장기 추세에 접어든 부산발 유흥업소 집단감염을 중점으로, 부울경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 이어졌다.
전날 부산에서 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에서도 44명, 울산에서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날 기준 부산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21명이 추가돼 총 456명으로 늘어났다.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290명, 서구 냉장 사업체 확진자는 15명, 사하구목욕탕-헬스장 확진자는 85명, 사상구 공구마트 확진자는 15명, 중구 헬스장 확진자는 18명, 서구 사무실 복합건물 확진자는 27명, 남구 학교 급식실 확진자는 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울경을 제외한 다른 비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전북에서 15명, 충남에서 12명, 광주에서 10명, 충북에서 9명, 강원에서 7명, 대전과 전남에서 각각 6명, 대구에서 4명, 세종과 제주에서 각각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 중 11명은 검역 단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10명 중 5명이 경기에서, 서울과 인천, 광주, 충남, 경북에서 각각 1명씩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감염의 누적 사례가 부산 유흥주점 외에서도 꾸준히 보고됐다.
충남 당진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날 3명 추가돼 총 64명으로 불어났다. 교인이 28명, 가족이 13명, 지인이 7명, 시민학교 관련자가 총 15명 나왔고,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 1명도 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경기 의정부시 학원(학원2)에서도 전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6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전날 8명이 늘어나 총 52명이 됐다.
전날 기준 신규 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왔다.
서울 송파구 교회(교회2)에서 지난 11일 이후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마포구 어린이집에서는 9일 이후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어린이집 감염자 중에는 원생 5명이 포함돼 있다.
울산 중구 종합병원에서 지난 12일 이후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시 합창단에서는 14일 이후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지막으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 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며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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