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걸린 소비' 백화점 매출 63%↑.."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이 1년 전보다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국내승인액과 온라인 매출액이 20% 넘게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3월 소매판매는 백화점·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62.7% 증가하며 2005년 모니터링 시작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매출 62.7%↑..2005년 이후 최대
카드 승인액 20.3% 늘어..역대 최대 증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이 1년 전보다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국내승인액과 온라인 매출액이 20% 넘게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우리 경제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해당 문구를 삭제하더니 이번 달에는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 수위를 긍정적으로 올렸다.
다만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경기회복 기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이 혼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 소매판매는 백화점·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억눌려있던 욕구가 소비로 이어지는 '보복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62.7% 증가하며 2005년 모니터링 시작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월(39.5%)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온라인매출액도 21.1% 증가하며 지난해 11월(21.8%)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20.3%로 2월(8.6%)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이 역시 통계를 비교할 수 있는 2017년 1월 이후 최대 증가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00.5로 지난해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경제 상황, 전망 등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37.7% 줄었으나 감소 폭은 올해 1월(-98.5%), 2월(-89.4%)보다 크게 축소됐다.
다만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0.2%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할인점 매출액은 3.0% 증가로 2월(24.2%)보다 증가 폭이 축소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도 드러났다.
김영훈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대면·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안 됐다"면서 "소매판매·재화 소비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상황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부진 완화'라고 표현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다음 달 도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하며 1년1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실업률은 4.3%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0% 올랐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19억2000만 달러)보다 16.6% 늘었다.
3월 주택시장 매매가격 상승률은 0.74%로 전월(0.89%)보다 축소됐다. 전세가격 역시 전월(0.64%)보다 상승 폭이 작은 0.46%를 보였다.
기재부는 "조속한 경기회복 및 민생안정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