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73명.. 정 총리, 거리두기 격상 '부정적'(종합)

박경훈 2021. 4.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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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검사 8만 863건..전날보다 5070건 줄어
수도권 임시검사소 3만 8656건 검사, 120명 확진
수도권 확진자 442명..이개호 의원 확진, 담양 2단계↑
지역구 담양서 활동 이어가, 관련 확진자 13명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3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확진자는 600명대를 기록해 여전히 4차 유행 본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1건, AZ 맞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279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863건으로 전날(8만 5930건)보다 5070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8656건을 검사했으며 1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3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90명,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난 111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9만 2660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7만 1984명, 화이자 백신 40만 7669명 등 총 137만 9653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6만 571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86건으로 누적 1만 201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3명으로 사흘째 6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15명·인천 11명·경기 216명)는 442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이날도 4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해당 집단감염은 누적 444명으로 늘었다.

정치권에서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이 지역구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담양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와 담양, 함평 지역을 돌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을 방문한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의 수행비서와 지역사무소 직원 등 13명이 감염증상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 “K방역 저력, 믿어 의심치 않아”

정세균 총리는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생이 희생되더라도 기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해가면서 확산세 차단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거리두기 상향에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정 총리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백신접종 속도와 함께 수급 불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접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며 “분기별로 계약된 물량은 도입 시기를 조기에 확정하는 한편,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주신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K-방역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5명, 경기도는 216명, 부산 44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명, 광주 10명, 대전 6명, 울산 24명, 세종 3명, 강원 7명, 충북 9명, 충남 12명, 전북 15명, 전남 6명, 경북 23명, 경남 44명, 제주 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7명, 외국인 1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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