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지역 사무소 관련 확진자 13명까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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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는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의 담양 지역 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써 이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이날까지 이 의원을 포함해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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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의 담양 지역 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전남도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6명, 이날 새벽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7명 가운데 민주당 당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추가 확진자가 5명에 달했다. 이로써 이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이날까지 이 의원을 포함해 13명으로 늘었다.
이 의원의 담양 사무소 당직자와 당원 등 7명은 지난 7일 담양의 한 식당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식당 주인 부부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을 방문한 7명 중 이 의원의 수행비서와 홍보실장 등 4명이 확진됐다. 앞서 이 의원의 지역구 당직자와 당원 33명은 지난 6일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다녀온 바 있다. 전남도 쪽은 “식당 주인과 지역사무소 관계자 중 누가 지표환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광주에서도 이 의원의 비서관 등 3명이 확진됐다. 3명 중 2명은 담양의 식사 모임에 참석했거나 담양 관련 확진자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의원이 수행비서와 함께 11~13일 광주·전남지역에서 결혼식, 장례식, 각종 행사 등에 참석했기 때문에 검사 대상자들이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전남 함평에서 열린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에서 이 의원과 만난 김영록 전남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등 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전남도 쪽은 “이 의원이 13일 이후 만난 이들을 밀접접촉자들로 분류해 지사·군수 등 단체장들은 자가 격리 등의 조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의견문을 내고 “지역구 수행비서와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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