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금태섭, 민주주의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캐릭터"

"김종인-금태섭, 제3지대 창당?..될지 안 될지 몰라"
강성 지지자 '문자폭탄' 논란엔 "감정적 대응 문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정치를 이런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저격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김종인과 금태섭이라는 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금 전 의원의 경우 민주당에 계시다가 낙선하고 탈당해 제3지대를 모색한다는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이게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에서 제일 경계해야 하는 캐릭터"라며 "이런 분들이 추진하는 제3지대 창당이 제대로 안 될지도 모르고, 설사 된다고 해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거나 여망을 받아 무엇인가를 도모할 수 있는 창당이 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범야권 대통합이라는 목표치를 정해놓고 정교하게 기획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면서도 "윤 전 총장은 정치하면 안 된다. 전직 검찰총장 중에서 이런 식으로 정치하는 분들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나.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불행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최근 강성 당원들이 조국 사태 반성문을 쓴 당 내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는 것에 대해선 "일단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2년 전 조국 사태뿐 아니라 4년간 있어왔던 부동산 문제, '내로남불' 자세와 태도의 문제 등 전반을 아울러서 정책을 수정, 보완해야 할 것과 민주당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정책과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정책과의 간극이 얼마나 있었는지 둘러보는 중"이라며 "저도 문자를 받는 편인데, 보내오는 문자 자체에 감정적 대응이 많고 우리당 의원들도 최근에 여기에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성 지지자도 연성 지지자도 있는데, 이걸 크게 부각시켜서 당내 분란을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내에서는 전반적으로 초선의원들의 반성문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친문, 비문, 강성 지지층 등을 분류하고 이 사이의 분열과 갈등을 두고, 민주당이 반성을 하냐 못하냐, 집안싸움에만 빠져있는 것 아니냐 등으로 말하는 건 야당의 대선 전략, 집권전략"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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