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이동형 음압격리실 개발 추진..필요성과 향후 과제

박진형 2021. 4.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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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음압격리병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과제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오늘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에서는 건설환경연구원 박재성 책임연구원을 만나 봅니다.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먼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CL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부터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재성 /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

저희 KCL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고요. 공인시험인증기관입니다. 저희 KCL의 업무범위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다양한 산업 분야, 산업제품들에 대해서 국제 또는 국가표준에 의해서 공인 시험 평가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여러 정부 부처로부터 발주하는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지출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KCL이 최근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하던데, 관련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재성 /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번 연구과제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국토교통기술 사업화 지원 사업입니다. 즉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아이템에 대한 연구 과제입니다. 이 연구과제는 네 가지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동형 병원 구조체를 개발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음압설비 그리고 병실 유지를 위한 각종 기계전기, 설비 시스템에 대한 최적화 설계기술 그리고 최적화 설계에 따라서 실제 설비시스템을 제작하고 설치 운용하는 기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 요소 기술들이 포함된 이 이동형 음압병실을 종합적으로 성능평가하고 표준화된 모델 기술지침들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 실태는 어느 정도이고, KCL이 맡게 될 역할은 무엇인지 표준지침, 가이드라인 개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박재성 /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

이 이동형 음압병실은 일반 건축시설이 아닌 특수시설입니다. 이 특수시설이 갖춰야 할 여러 가지 기술과 요구되는 성능들이 있는데 이러한 기술과 성능들을 데이터화해서 정량화하는 것이 저희 KCL의 역할이 되겠습니다.

[기자]

평상시에는 일반 연구시설로 활용하다가 팬데믹 상황에서는 음압격리병실로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이 세계 최초라고 하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 말씀해 주시죠.

[박재성 /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번 기술개발에는 두 가지 핵심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이동형이라는 것과 다용도라는 것인데요. 현재 여러 의료기관이나 병원에서 음압병실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평상시에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술개발을 하게 된다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모듈러 건축기술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축공간으로서의 기본 조건들은 모두 확보하고 있어서 얼마든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동형이라는 것인데요. 병실 자체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 확산이 더딘 지방도시에서 이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면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수도권에 이동시켜서 활용했다가 다시 안정이 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이동시켜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연구진의 최종 목표는 음압병실을 포함해서 기본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이동형 병원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고요. 이렇게 그렇게 되면 국내뿐만이 아니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K방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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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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