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거래일째 상승.."삼성전자 배당금 역송금 실수요"

이윤화 2021. 4. 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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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오늘(16일) 지급하는 가운데 외국인 몫만 7조7000억원에 달해 이에 대한 역송금 달러 매수 실수요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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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약보합 출발 후 1110원대 제한적 상승
삼성전자 7.7조원 외국인 배당금 실수요 물량 영향
국내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지속은 상승 제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오늘(16일) 지급하는 가운데 외국인 몫만 7조7000억원에 달해 이에 대한 역송금 달러 매수 실수요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공업 수주 물량,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은 환율 상승 폭을 억제해 제한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117.6원) 대비 0.04원(0.04%) 오른 11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0.1%) 내린 1117.5원에 출발해 11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로 내렸으나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42%포인트 오른 1.572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91포인트 후반으로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6% 오른 91.68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초강세장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1.11% 오른 4170.4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뛴 1만4038.76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0.42% 오른 2257.07을 나타냈다.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째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5포인트(0.01%) 내린 3194.08에 출발했으나 곧 바로 상승 전환해 약 3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6포인트(0.24%) 오른 3201.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56억원, 기관이 1520억원 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2017억원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선호와 약달러,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일 삼성전자 배당 지급일로 외국인 배당 역송금에 대한 경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 배당 역송금은 배당일 전후로 분산될 수 있으나 장중 역송금이 제한적일 경우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 압력 커질 것이며, 금일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등 지표 발표 대기하고 있어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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