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4강전은 맨유-AS로마, 아스널-비야레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딘손 카바니가 16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6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맨유, 그라나다에 2-0…아스널은 프라하에 4-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AS 로마(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과 비야레알(스페인)이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8강 2차전(홈)에서 그라나다(스페인)를 2-0으로 눌렀다. 지난 4일 1차전(원정)에서도 2-0으로 이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승으로 4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폴 포그바가 박스 왼쪽에서 건넨 헤딩 패스를 에딘손 카바니가 페널티 지점 왼쪽에서 왼발 슛,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줄곧 리드를 유지했고, 후반 45분 그라나다 수비수 헤수스 바예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S 로마는 아약스(네덜란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1차전에서 2-1로 이겼기에 1승 1무로 4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 역시 1승 1무로 4강에 합류했다. 비야레알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 2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4강 대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 로마, 아스널과 비야레알의 대결로 확정됐다.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달 30일 1차전, 다음 달 7일 2차전이 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야레알이 각각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4팀 중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게 우승(2016∼2017시즌)을 경험했다. 아스널은 2차례, AS 로마는 1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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