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 놓고 왈가왈부 이어지자 "이 정도는 건강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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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이후 강성 친문 지지자들이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에 "이정도 논란은 다른 당에 비해 건강한 논쟁"이라고 표현했다.
송 의원은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거에 패배했는데 왜 당내 논란이 없겠나"며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도록 정책을 발휘하자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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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했는데 논란 당연, 개혁 에너지로 승화해야"
"개혁 지지부진에 불만 가진 당원 심정도 수용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이후 강성 친문 지지자들이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에 “이정도 논란은 다른 당에 비해 건강한 논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말문을 막게 해서는 안 된다.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면서도 “당원들도 자기 권리에 따라 의사 표시를 당연히 할 수 있는데 과도하게 욕설을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이 지지부진하게 된 것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있는 당원들의 심정도 잘 수용해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소리만 요란하고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무능한 개혁이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유능한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4·7재보궐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인 2030세대의 민심 이반에 대해 “부부 싸움을 하거나 자식과 관계가 틀어졌을 때 복원하는 방법은 (이야기를)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라며 “틀린 소리 하냐고 윽박지르고 말문을 막으면 안되며 나 역시 경청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2030세대와 만날 예정”이라 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어서도 2030 젊은 인재를 발탁해 최고위에 임명하고 그들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겠다. 민주당이 꼰대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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