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실버베이/ 디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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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미 비포 유'로 세계적 인기 작가가 된 조조 모예스의 장편 소설로, '환경과 개발의 대립' 속에 펼쳐지는 사랑을 그렸다.
작가는 마음을 굳게 닫고 사는 라이자와 소위 잘나가는 비즈니스 맨이었던 마이크가 만나 겪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해 두 남녀가 지금까지의 삶을 깨부수고 나오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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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실버베이/ 조조 모예스 지음/ 살림/ 1만4000원
로맨스 소설 '미 비포 유'로 세계적 인기 작가가 된 조조 모예스의 장편 소설로, '환경과 개발의 대립' 속에 펼쳐지는 사랑을 그렸다.
호주의 작은 만, 실버베이는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고래들의 이동 경로로 쓰이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다. 라이자는 아픈 과거를 묻고 도망치듯 이곳으로 와 이모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딸과 함께 조용히 살아간다.
어느 날 영국에서 온 마이크가 호텔에 머물게 되고 자신의 딸과 어울리며 점차 이곳에 동화되는 그를 보며 점차 가까워진다. 그런데 느닷없이 실버베이가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 개발 계획의 중심이 마이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가는 마음을 굳게 닫고 사는 라이자와 소위 잘나가는 비즈니스 맨이었던 마이크가 만나 겪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해 두 남녀가 지금까지의 삶을 깨부수고 나오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 디리1·2/ 혼다 다카요시 지음/ 살람/ 각 1만3500원
죽은 뒤에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데이터를 대신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의사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모먼트', '체인 포이즌' 등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을 그려온 혼다 다카요시의 작품이자 TV아사히의 인기 드라마 '디리'의 원작이다.
주인공은 디지털 장의 사무소인 '디리 닷 라이프'의 신입사원 마시바 유타로와 소장 사카가미 케이시. 이들은 의뢰인이 특별히 지정한 데이터를 사망 확인 후 수동으로 삭제하는 업무를 한다.
의뢰인의 비밀을 들여다보게 된 두 사람은 차례로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그 속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고 묵직한 감동과 여운도 있다.
작가는 서평지 '다빈치'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죽은 후에 삭제하려고 한 자신 속의 어두운 부분을,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마주해가는가를 서로 다른 타입의 두 젊은이의 눈을 통해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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