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마쳐도 6~12개월 안에 3차 접종해야

박종원 2021. 4.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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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2차례 맞더라도 6~12개월 안에 3차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2회 마친 사람도 다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현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매년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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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2차례 맞더라도 6~12개월 안에 3차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보름 전 불라의 발언을 공개했다. 불라는 지난 1일 미 약국 프랜차이즈 CVS헬스가 주관한 행사에서 CNBC 기자와 만나 추가 접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2회 마친 사람도 다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현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매년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불라는 추가 백신이 얼마나 자주 제공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세 번째 접종을 받고, 그 이후 매년 다시 접종을 받는 것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이달 초 발표에서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자사 백신을 맞은 약 1만2000명에 대한 분석 결과, 접종 6개월 후에도 91%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주기로 2회 접종해야 면역 효과가 온전히 발생하며 모더나 및 러시아, 중국 백신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들이 2회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불라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 완료 이후 6개월이 넘어가면 점차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의 백신 정책을 이끄는 데이비드 케슬러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이달 의회에 출석해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필요성을 시사했다. 케슬러는 하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특별위원회에서 "항체 반응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예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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