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文" 이낙연에..이준석 "'죽어도 朴' 태극기 같아"

김성진 기자 2021. 4.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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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죽음도 불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가 될 수 없고, 말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 평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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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최고위원. 2020.4.29/사진제공=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죽음도 불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가 될 수 없고, 말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 평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다 보니 국기에 대한 경례도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 정도에 충성하는 것으로 타협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죽어도 文(문 대통령) 지킬 것'이라 하는 상황에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란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 물었다.

그러면서 "무엇이라 이름 붙일 일만 남았고, 태극기를 들고나오지는 않을 테니 들고나오는 것에 '부대' 붙이면 된다"며 '애국진보' 명칭을 꼽았다.

이날 뉴스1은 이 전 대표가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내년 대선에 이기려면 문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한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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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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