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라디오서 랩 실력 뽐내.. 진행자 "묘하게 끌리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6일 공중파 라디오에 출연해 랩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태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와 지난 총선 때 랩을 통한 유세로 주목 받았다.
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출연해 ‘조금만 랩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두 차례나 랩을 선보였다. “2번에는 2번일세/ 2번찍어 이겨낼세/ 이번 선거 2번 찍어/ 이 나라를 이어가세…” “요! 드랍 더 비트/ 이번에는 2번이네/ 2번찍어 이겨내세/ 2번만 이기는길/ 여러분 뭐부터 먹으면 좋겠어요?”.
태 의원은 “솔직히 음치, 몸치인데 연습을 많이 했다”며 “핵심은 잘하고 못하고보다도 사람들의 눈길을 한번 돌리고 웃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날 두번째 날 유세차에서 자꾸 하다보니 사람들이 막 웃고 그랬다”라며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주목을 끄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 김현정씨는 “랩 같지는 않은데 잘하신다. 묘하게 끌리는 데가 있다”라며 “이런 망가짐도 서슴지 않는 노력이 통했는지 유튜브 방송 구독자가 25만명이다”라고 칭찬했다. 태 의원은 방송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뉴스 라이브에 나가서 랩을 했는데 스탭들이 오늘 아침 대박이라고 한다”며 “보좌진에게 격하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탈북민 출신인 태 의원은 15일로 당선 1년을 맞았다. 탈북민 중 최고위급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탈북민으로는 최초로 지역구(서울 강남구갑)에서 당선됐다.
태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행보로 정치권의 주목받고 있다. 4·7 선거에서 랩과 춤을 통한 유세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을 켜고 로제 떡볶이 ‘먹방’도 시도했다. 지난 9일 “보수 정당이 왜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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