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쇼미더정치]자중지란에 빠진 여야의 속사정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 대담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쇼미더정치]자중지란에 빠진 여야의 속사정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이슈들, 더 치열하고 더 과감하게 분석해드립니다. <쇼미더정치>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전 상근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자, 여당, 여당 다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준석 전 최고는 전당대회 나갑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하 이준석)> 저는 나갈 것을 항상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전당대회도 당대표냐, 최고위원이냐.
◐ 이준석> 나가려면 당대표 나가야죠.
◇ 이동형> 초선의원들 쪽에서는 김웅 의원을 민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그거야 김웅 의원이 출마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고 저는 지금 상황에서 이게 저희가 단일성 지도 체제라고 해가지고 대표가 사실상에 모든 권한을 휘두르는 체제를 지금 갖고 있는데 원래 대선을 앞두고는 집단 지도 체제로 가기도 합니다. 그것에 성격에 따라 가지고 저랑 김웅 의원님은 원래 같은 팀이거든요? 저희 팀이 최고의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선택할 겁니다.
◇ 이동형> 집단 지도 체제가 된다면. 예, 그런데 초선 당대표론에 대해서 당내에 반발은 없습니까? 특히 중진들 사이에서. 대놓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 이준석> 이미 이 당은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0선 당대표를 만들어본 당입니다. 황교안 대표. 그랬기 때문에 저는 초선이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논리는 먹히지 않을 것이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중진의원들이 과연 이번에 선거 과정을 통해서 새롭게 편입된 2030 지지층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의구심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저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거거든요. 전통적 보수층에 더해가지고 2030층을 끌어안지 못하면 선거가 이길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의 위력을 보여준 첫 번째 선거였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거기에 관점이 있는 젊은 초선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국민의힘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물어보고 민주당은 당장 내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죠?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하 조상호)> 네.
◇ 이동형> 그리고 5월 2날 전당대회 예정돼서 당대표를 뽑을 테고 최고위원도 함께 뽑을 텐데, 원내대표 선거는 지금 양강 싸움입니다만 한쪽으로 좀 기울여진 거 아니냐, 결과는.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조상호> 예, 기자 여러분들 사이에서 또 구체적으로 접촉해본 결과에 따라 이런 설왕설래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찌 됐건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뽑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어떻게 보면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내리시는 분들이라서 마지막까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예, 그런데 당심과 민심은 다르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상호> 원내대표라는 건 원내 협상에 관한 전략가를 뽑는 것이지 당 전체의 어떤 의견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거는 당대표가 당과 국민들의 마음을 받아서 이제 정부에도 전달하고 그다음에 원내대표와 협의를 통해서 원내에도 전달하는 것인데 원내대표에 관한 자리를 그런 만큼 원내의원들을 잘 조율하고 엮어낼 수 있는 그 정도의 어떤 정치력이 있는 분이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럼 원내대표 제외하고 초선 5인방 문제 등등해서. 그렇게 해서 당심과 민심은 다르다.
◆ 조상호> 예,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그런 지적들이 일부 있을 수는 있고요. 그런데 그다음에 당원들이 하나같이 이른바 초선5적이라고 지칭하면서까지 이렇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당원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당 전체 당원들의 의사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당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모입니다. 그중에 굉장히 중요한 가치 부분에서 일체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당이 함께 있는 것이거든요. 그 일체감을 느끼는 방향으로 당을 잘 수습해서 통합의 리더십으로 끌고 가는 게 필요한 것이지 약간의 차이, 서로 간에 차이에 어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너는 안돼, 이렇게 배제하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 이동형> 예, 하나만 더 묻죠. 아까 우원식 후보하고도 이야기하기도 했고 다른 모든 민주당 의원이랑 이야기해서 물어봤을 때 항상 답하는 게 민주당에 친문, 비문 없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언론이 만들어냈다. 조상호 변호사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 조상호> 언론이 만들어냈다, 라는 표현이라기보다 다 친문이죠. 사실은. 다 친문인데 그중에 당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세력들은 매번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당권을 지는 형태로 존재할 수 있고 그런 부분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닌데 당의 주도세력이 그 부분에 대해서 보궐선거 참패로 결국에는 집단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일단 본인들이 인정하고 진 것이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그 부분에 더 고민해야 된다는 거죠.
◇ 이동형> 당의 헤게모니를 지금까지 쥐어왔던 사람이 비주류인 이재명은 안 된다. 이렇게 되면 그건 친문, 비문 싸움 아니에요? 똑같은 거지.
◆ 조상호> 비주류인 이재명이 안 된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고요. 그러니까 당내에는 굉장히 많은 다양한 주자들이 있고 그다음에 그분들이 다 어떻게 하면 그 지지를 끌어모아서 국민들을 하나의 어떤 의사의 총량으로 합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당내 비주류니까 이재명은 안 된다. 주류니까 누구는 된다.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그분이 가장 문제인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이재명 지사 얘기 나왔고 아까 이준석 최고가 2030 얘기를 했으니까 있다가 우리 여론조사 시간에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만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세세하게 분석 들어가니까 2030에서 윤석열보다 이재명이 더 받았더라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주자들은 워낙 프로티지가 적기 때문에 표에 안 잡혔고 2030에서 굉장히 공을 들였는데 그리고 이번 재보궐에서 압도적으로 2030이 국민의힘을 많이 찍어줬는데 이재명 지사가 이렇게 더 많이 나온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그건 저희가 하태경이 대선출마하면 해결됩니다. 이쪽 방향에 주 병력이 하태경이기 때문에 하태경을 조사해야지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을 갖다 대면 어떡합니까? 저희 선수도 아닌데. 그거는 약간 여론조사 상에서 20대가 저희 당과 윤석열 총장과 일치도를 아직까지 크게 인식하지 못 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고 저는 기본적으로 그 젊은 지지층은 유동성이 좀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2030이 싫어할 만한 불공정 행위에 있어가지고 동조자 또는 주체로 인식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조국 사태, 여기서도 이재명 지사는 어떤 기여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독립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저희 당에 계속된 고민입니다. 2030 세대에 대한 것들. 그런데 저희가 하나씩 이것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정책들과 이벤트들을 공개할 것이고요. 첫 번째가 월요일 날 공개됩니다. 기대하십시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2030에 공을 많이 들였다. 특히 하태경, 이준석 최고 공을 많이 들인 쪽이 페미니즘 같은 그쪽 부분입니다. 그럼 민주당은 뭐하느냐. 최근에 김남국 의원이 이제 남경, 여경 문제. 남자 기동대 대원들이 역차별받는다. 이 문제를 꺼냈다가 또 논쟁이 되기 했고 인터넷에서. 그런데 제가 민주당 의원 몇, 몇 얘기 들어보니까 이런 얘기하면 민주당에서 아예 안 먹힌다. 어떻게 보면 전에 이준석 최고가 말한 성역이다, 그런 부분은. 그런 얘기를 하는 민주당 내에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계속 모른 척해서는 정말 2030, 특히 남성들의 표는 계속 못 받을 것 같은데요?
◆ 조상호> 예, 좋으신 지적이고요. 절대 모른 척하거나 말씀하신 대로 그런 모른 척이 결국에 성역화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거는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희가 주목하고 싶은 건 20대의 경우에는 남녀차별이나 이런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면 20대도 20대 남성들도 그렇고 여성들도 그렇고 벽을 느끼는 건 기성세대가 누리고 있는 견고한 벽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을 해야지 20대 내에서 예를 들면 남녀차별이 있거나 아니면 어떤 성적 불평등이 심화되어 있다거나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20대 남성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아시다시피 다들 동의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요즘 집안에서 딸들은 굉장히 대접을 잘 받아요. 그리고 과거하고 달리 남성 우월문제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저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남자라고 혜택받는 건 아마 조 변호사하고 저쯤 연령대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죠. 지금 이 시대는 그런 게 없는데 역차별 당하는 게 아니냐. 아마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 이준석> 최근에 성인지 교육이나 이런 것들을 학교에서 이제 많이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부 확인된 사례를 본다하더라도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넣고 그런 교육 자료를 만들어가지고 학교에서 교육한 사례 등에 대해서 저랑 하태경에 제보가 많이 오는데 저희가 이것도 꼭 문제 삼을 겁니다. 제가 민주당에게 약간 경고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번 20대 72.5%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혹시 놀라셨다면 앞으로 3, 4년 뒤 지금 고등학교에 있는 10대가 올라와가지고 투표를 하게 되면 지금 숫자는 아마 순한 맛일 겁니다. 더 매운 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학생들 같은 경우네는 교육받을 때부터 굉장히 이것에 편향성을 인식하고 거기에 대한 반발이 큰 세대거든요? 저는 순한 맛일 때 해결하는 게 좋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조상호> 예, 그런데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까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40대 이상의 남성들이 지금 현재 여전히 사회에서 굉장히 견고한 지위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 그 부분 때문에 사실 20대 여성들이 굉장히 좌절감을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고 마찬가지로 20대 내부에서의 남녀 불평등, 차별 문제로 남녀 간의 대립을 부추길 게 아니라 이제는 20대 남녀로 가리지 않고 청년들을 어떻게 사회가 그걸 뒷받침해주고 좀 바람직한 방향으로 양성해줄 것인가. 그런 부분을 고민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아까 얘기했던 학교에서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가르친다. 성교육할 때. 주체는 누굽니까? 어디서 자료가 내려올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여가부가 위탁하는 그런 기관들에서 자료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들은 제가 너무 수집해놓은 게 많아지고 크게 이슈화하려고 제가 하태경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당 통합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국민의힘과의.
◐ 이준석> 저는 국민의당하면 안철수 대표의 지분이 99%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빼고 국민의당이 뭐 있습니까?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안철수 대표가 지금 이런 어떤 통합절차에 대해 가지고 선거결과를 분석하겠다느니 이런 여러 가지로 시간을 좀 보내는 발언들을 하고 계신데 저는 어쨌든 선거의 결과에 관계없이 합당하겠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에 빠르게 추진되는 것이 혼란을 줄일 것이다. 선거결과분석이 굳이 필요하시다 그러면 저한테 물어보시면 제가 한 줄로 정리해드립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나가서 단일화 졌다. 끝.
◇ 이동형> 그러나 그렇게 하면 그냥 흡수 통합일 수 있잖아요? 국민의당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 이준석> 제가 저희 합당 논의 관련해가지고 저희 쪽에서 논의에 나서신 분의 전언을 들으면요. 오히려 안 대표 쪽에서도 지분문제를 갖고 지금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오히려 안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가지고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길게 고민하실 일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화장실 갈 때 하고 나올 때 하고 마음 달라진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 쪽에서. 서울시장선거 때는 좀 필요했고. 안철수가.
◐ 이준석> 화장실 들어갈 때도 저희는 이기고 있었고요. 나오고 나니까 이겼습니다. 뭐하러 저희가 마음이 바뀔 게 있겠습니까?
◇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거는 전당대회 전까지 합당은 불가능하겠네요. 그러면.
◐ 이준석> 저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 대표께서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저도 알 것 같지만 그 고민이 길어질 이유는 없어 보이고요. 또 길어지면 여러 가지 오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격적인 선언을 하시는 것이 어떤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윤석열 총장한테는 러브콜 안 합니까? 국민의힘에서.
◐ 이준석> 러브콜을 너무 많이 해가지고요. 이제 새로운 러브콜을 한다고 의미가 없는 상황이고 저는 윤 총장이 지금 보면 특정한 시점까지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전언이 있는데 이게 오히려 저희가 봤던 수많은 제3지대 후보의 대중에 정치 혐오에 기반한 지지층 형성이다. 이러면 보통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 안철수 대표, 반기문 총장, 그런 시도를 했었다가 실패했고요. 윤 총장이 이번에 어차피 보궐선거에서 결국에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면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3지대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요?
◐ 이준석> 3지대가 형성되려면은요. 제가 지난번에 자금적인 측면에서 지금까지 성공한 분은 정몽준, 안철수 정도밖에 없다. 대선 끝까지 가시는 분은. 이렇게 얘기했고 윤석열 총장이 그 정도 재력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교섭단체를 만들 능력이 지금 있느냐입니다. 결국에는 지금 저희 국민의힘 의석이 100석 정도 되는데요. 100석 중에 비례 20이랑 영남 60석을 빼고 나면 한 20석이 남습니다. 이거 중에 20개를 빼 갈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창당이라는 것이 쉽지 않고요. 그럼 제3지대라는 것도 좀 겉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에서 몇 명 갈 수도 있잖아요?
◐ 이준석> 저는 오히려 가능성이 있다 보고. 김종인 위원장이 요즘 센 말을 하시잖아요? 저는 그 맥락이 최근에 제가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 모 의원 두 분에게 연락을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나중에 민주당이 혹시나 대통령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서로가 니 탓, 내 탓 손가락질 하는 상황이 나오게 되면 전 충분히 그런 움직임이. 저는 숫자가 많지 않을 걸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180석 중에 10석만 되어도 사실 아까 말했던 20석 교섭 단체만드는 데는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오히려 저는 윤석열 총당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것이 가시화되려면 또 금태섭 의원의 그런 것이 가시화되려면 민주당에서 몇 명 빼 올 수 있냐. 아마 그게 관건일 거로 보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은 분열할 것이다. 예언을 했고 이준석 전 최고도 지금 니 탓, 내 탓하고 싸울 수 있다. 이런 얘기했어요. 자, 조 대변인, 만일 전당대회 때 원내대표도 친문 또 대표도 친문 그런데 후보는 비문. 지금 이재명 지사가 1등을 달리고 있으니까. 그렇게 됐을 때는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돼서 정책을 냈는데 당 지도부에서 그거 안 된다고 어깃장 놓고 이렇게 되면 니 탓, 내 탓 되는 거거든요? 그럼 분열로 가는 거고. 그 사이에서 그럼 나 나간다. 윤석열 있는 쪽으로 가겠다. 이럴 수도 있고. 그런 걱정도 당내에서 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조상호> 지금 아직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예단하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말씀하신 그 방향대로 간다고 하더라도 현행 당헌 당규상 만약에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대선후보 중심으로 모든 게 결정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당의 입장이 달라서 대선후보하고 결을 달리해서 트러블을 낸다. 그건 애초에 당헌 당규에 반한 행동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허용될 수 없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그렇게 했잖아요? 나중에 그 사람들 다 당 떠났었고.
◆ 조상호>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당헌 당규가 굉장히 많이 정비돼서 그런 부분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2012년 그런 당 분열의 경험 그리고 그 분열로 대선에 실패한 경험들을 굉장히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부분 중에 가장 걱정해야 될 부분은 당내 다양한 비판이나 의견들은 나올 수 있고 서로가 상대방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거는 전부 통합을 전제로 하는 얘기여야지 만약에 그거를 비판을 하면서 이른바 '누가 나가, 빠져' 이런 얘기를 하면 그 부분이 폐당이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조 변호사님, 인터넷에서 그런 짤방 보신 적 있죠?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멍멍이 나오는 사진 있잖아요. 꼭 그래요. 사람은.
◇ 이동형> 자, 또 하나 국민의힘에 궁금한 게 홍준표 전 대표는 복당 안 합니까?
◐ 이준석> 저는 개인적으로 복당 찬성입니다. 왜냐하면 저 분이 밖에 있다고 해가지고 사실 저희와 생각을 다르게 하실 것 같진 않고요. 아마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그렇게 하고 계신 건데 저 분이 이번에 김종인 체제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 의견 내시다가 또 어느 순간에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는 본인의 판단이 틀렸다는 걸 또 인정하셨거든요? 그런 쿨한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어쨌든 이번 전당대회 끝나고 새로운 지도부 체제에서 복당 논의가 있을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 밖에 계신 분들이 좀 몇 명 계시거든요? 그분들에 대해서 일괄로 판단해야 되고 홍준표 대표는 어쨌든 저희 당에서 대선 후보로 지내고 대표도 두 번 지내신 분인데 그분을 안 받으면 윤석열이나 금태섭에게 문을 열겠다. 이건 약간 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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